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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케이팝이 진화한다…제작자·프로듀서도 해외로!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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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1 08:40
2015년 11월 21일 08시 40분
입력
2015-11-21 08:40
2015년 11월 21일 0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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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걸그룹 이브-중국 가수 천즈통(아래). 사진제공|XIAWA MUSIC·CJ E&M
2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T.A.S란 현지의 남성그룹이 쇼케이스를 벌이고 데뷔를 알린다.
T.A.S의 기획부터 멤버 선발, 트레이닝을 시킨 제작자는 한국인이다. 걸그룹 제이큐티, 힙합그룹 나몰라패밀리의 음반을 제작했던 곽대연 씨가 그 주인공이다.
중국에서는 현재 천츠통이란 여자가수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15 보이스 오브 차이나’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한 후 벼락스타가 됐다. 천츠통은 국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기업 CJ E&M이 발굴해 2년간 트레이닝시킨 가수다.
케이팝이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가수가 해외로 진출해 활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작자와 프로듀서도 현지에서 가수를 발굴하고 키우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T.A.S나 천츠통 외에도 중국에서 활동하는 여성 3인조 이브(EVE, 리나·치치·메이) 역시 한국인이 제작한 걸그룹이다.
이브의 세 멤버는 한국식 트레이닝을 받고 작년 중국에서 데뷔 싱글을 발표해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앞서 해외의 예비가수들이 한국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본국으로 돌아가 각자의 나라에서 데뷔하는 사례가 많았다.
해외 기획사가 케이팝 스타일로 제작하기 위해 한국에 유학을 보내는 셈이다.
인도네시아의 인기그룹 S4, 세븐스 등은 국내 기획사 레인보우브릿지월드(RBW)의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통해 트레이닝을 받은 후 본국으로 돌아가 데뷔한 사례다. RBW는 마마무, 황치열의 소속사이다.
한국 제작자의 해외 진출은 케이팝이 세계 여러 나라에 더욱 깊이 뿌리를 내리는 과정으로 평가받는다.
한국가수가 단순히 해외를 찾아다니는 것에만 그친다면 가까운 미래에 케이팝의 한계가 온다는 분석이 많았다.
이 때문에 현지회사와 합작을 하고 현지화하면서 케이팝을 장기적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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