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아파트, 올 마지막 지방서 1만4000여가구 분양 예정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1월 19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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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자이’, ‘푸르지오’ 등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지방에서 1만4000여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지방 분양시장에서는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가 꾸준하다. 최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1~11월 현재 기준) 전국 청약률 상위 10개 아파트들을 살펴 본 결과, 10개 중 9개가 지방이었으며 대부분 대형 브랜드였다.

특히 1~5위까지는 모두 지방 대형 브랜드 아파트로 지난 9월에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이 622.15대 1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용지더샵레이크파크’, ‘부산광안더샵’, ‘해운대자이2차’ 등도 3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인기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도 브랜드 아파트의 가치는 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경남 거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거제’는 평균 4.95대 1, 최고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앞서 거제시 내 공급된 일부 단지들이 청약을 마감하지 못한 것과는 딴판이다.

권일 부동산 인포 팀장은 “아파트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품도 없다”며 “전국적으로 대형 브랜드 아파트는 입지여건과 아파트 품질, 주거선호도가 뒷받침되기 때문에 평당 값이 평균 수준을 웃도는 것은 물론 다른 아파트 대비 가격상승률도 높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속에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대형 브랜드 아파트가 지방에서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 114 등에 따르면 앞으로 분양예정인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모두 13곳, 1만4266가구로 집계됐다.(주상복합포함, 임대·지역주택조합 제외) 지역별로는 △영남권 7곳, 8787가구 △충청권 6곳, 5479가구 등 이다.

대림산업의 계열사인 고려개발은 이번 달 경북 안동시 용상동 1517-123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안동 강변’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5개동, 전용면적 59~ 116㎡, 모두 393가구로 조성된다. 안동시의 주거 밀집 지역인 용상동 일대에 첫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된다. 단지 앞에 위치한 수변공원을 이용할 수 있고, 낙동강과 인근 지류로 이어지는 강변을 조망할 수 있다.

경북 포항에서는 2개 대형건설사 브랜드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달 GS건설은 ‘포항자이’ 1567가구를, 대림산업은 ‘포항장성 e편한세상’ 2388가구를 다음 달 분양한다. 경남에서도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양산 덕계’ 1337가구를, 대우건설은 ‘거창푸르지오’ 677가구를 선보인다.

부산과 울산에도 각각 SK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고 충남에서는 대우건설과 GS건설이 천안시 일대에서 분양 경합을 벌인다. 충북에서는 GS건설이 청주시 일대에서 분양에 나서며 롯데건설과 대우건설도 청주와 충주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세종시에서는 대림산업이 1개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지방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분양 일정. (자료:각사)
올해 지방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분양 일정. (자료:각사)
문정우 동아닷컴 기자 apt06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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