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치료도 간단하게? 비수술 ‘경막외신경성형술’ 주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17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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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막외신경성형술, 짧은 시술시간으로 목디스크 원인과 증상 해결

목디스크란 목을 구성하는 척추 뼈마디 사이의 물렁뼈인 ‘디스크’가 퇴행성변화, 외상 등의 이유로 탈출하면서 목 주변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을 이야기 한다.

목디스크 발병 초기에는 뒷목이 뻣뻣하게 느껴지고 미약한 정도의 통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은 증상은 간헐적으로 나타나다가 후에는 어깨, 팔, 손으로까지 이어지고 마침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까지 드러나며 심해진다.

이 전 까지만 해도 목디스크의 주 원인은 노화에 따른 퇴행성변화로 주로 40대 이상에게서 나타났지만 최근에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20~30대의 목디스크 환자 증가폭이 눈 여겨 볼만큼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2010~2014년까지 20대 목디스크 남성환자는 37%의 비율로 증가했으며, 여성환자 역시도 25%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현저히 높은 수준으로 젊은 층에 대한목디스크의 경각심을 시사하고 있다.

이렇게 젊은 층에게 목디스크의 위험이 높아지게 만든 원인으로는 잘못된 자세를 주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사용량이 유독 많은 젊은 층은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목을 앞으로 숙인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러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게 되면 정상적인 상태라면 약간 휘어져 알파벳 ‘C’형태를 가져야 하는 목뼈가 일자형태로 변형되고, 일자목은 디스크 자체의 충격을 흡수하기 쉽지 않아 목디스크를 유발하는 신호탄이 된다.

따라서 평소에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액정을 자신의 눈높이와 맞추어 사용을 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며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 경막외신경성형술, 30분의 짧은 시간으로 통증 해소

하지만 이미 디스크 증상이 시작되었고 점차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면 우선적으로 병원을 찾아검진하고 필요에 따라 치료를 진행해 주어야 한다.

무리한 사용, 외상으로 인한 목통증의 경우 물리치료, 진통제와같은 약처방 만으로도 수 일 내에 자연스럽게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목디스크로 목통증, 팔저림 증상이 나타났다면 부담이 크지 않은 비수술 요법 ‘경막외신경성형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강남베드로병원(양재역 4번 출구 위치)에서 시행중인 경막외신경성형술은 지름이 2mm 정도되는 카테터를 삽입해 손상된 디스크의 부종 등을 빼내고, 염증 및 이물질 등을 씻어 신경이 활동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주는 방식의 치료법이다.

경막외신경성형술을 통해 목디스크를 치료할 경우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환자들이 느낄 수 있는 부담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으며, 최소 침습적 방법으로 진행되어 시술 후에도 흉터가 남지 않는다.

이러한 시술은 30분 내외로 짧기 때문에 시간적 어려움이 많은 현대 직장인들에게도 안성맞춤인 치료방법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 디스크 질환 이외에도 척추관협착증, 만성 허리통증 등에 효과를 보이며 다양하게 적용 가능한 치료방법으로 주목되고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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