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억대 빚 소송’ 이정재 “유명인 흠집내기” 반박…“빚더미 강우석 감독 덕분에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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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17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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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처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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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 억대 빚 소송’ 이정재 “유명인 흠집내기” 반박…“빚더미 강우석 감독 덕분에 청산”

배우 이정재가 어머니의 억대 빚을 대신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사 소송에 휘말린 가운데, 과거 빚더미에 올랐다가 강우석 감독의 도움을 받았던 일화가 눈길을 끌었다.

이정재는 2013년 4월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과거 빚더미에 오를 만큼 생활고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정재는 군 제대 이후 수억 원의 빚을 진 것과 관련해 “소속사가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인해 부도가 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머니께서 조금씩 모은 돈으로 아파트를 샀는데, (회사 부도로 인해) 잔금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체납도 많아지고 빚이 점점 불어났다”면서 “또 당시 상황이 IMF였다”고 전했다.

당시 이정재를 구원한 것은 강우석 감독.

이정재는 “강우석 감독에게 도움을 청했다. 아는 지인이 강 감독에게 사정을 이야기했다”면서 “강우석 감독과 영화 ‘이재수의 난’, ‘순애보’, ‘선물’ 등 세 편의 영화를 계약했고 미리 받은 돈으로 빚을 청산했다”고 강우석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딱히 내가 도움을 갚은 것 같은 느낌이 안 들어서 죄송스러웠는데 ‘선물’이 잘 돼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소송과 관련해 이정재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7일 “이 건은 15년 전 이정재의 어머니의 채권자라고 주장 하고 있는 사안이다”라며 “배우 본인이 뒤늦게 채무 사실을 알고 해결 하려고 했지만, 상대 측은 법적 채무에 대한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명인의 흠집 내기를 통해 무리한 이자 취득을 하고자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배우의 변호사 측은 재판의 기각을 예상 하고 있다. 향후 이 사안이 계속 될 경우 무고죄 고소 등 강경한 법적 대응으로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자산가였던 A씨는 2000년 초까지 이정재의 어머니 B씨에게 네 차례 총 1억 9370만 원을 빌려줬다. 이후 B씨에게 원금과 이자를 합해 2억 490만 원을 갚으라고 요구했지만 받지 못했다.

A씨는 이정재를 통해 6000만 원을 받았으나, 나머지 금액에 대한 변제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A씨가 올해 4월 이정재와 B씨를 상대로 한 대여금 지급명령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정재 유명인 흠집내기. 사진=이정재 유명인 흠집내기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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