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친 이어 佛 최고 훈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한-불 교류 공로” 한인 두번째 수상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고 있다. 한진그룹 제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고 있다. 한진그룹 제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프랑스 최고 권위 훈장을 받았다. 조 회장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방한한 올랑드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레지옹 도뇌르 그랑도피시에(Legion d‘honneur Grand Officier)’를 받았다. 한국인이 이 훈장을 받은 것은 조 회장의 아버지인 고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프랑스 정부는 조 회장이 2000년부터 민간 차원의 대프랑스 협력 창구인 ‘한-불 최고경영자 클럽’ 한국 측 위원장을, 2013년부터는 ‘한-불 상호교류의 해’ 한국 측 조직위원장을 맡으며 양국 간 교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훈장을 수여했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프랑스 최고 훈장으로 ‘영광의 군단’이라는 뜻이다. 슈발리에(기사), 오피시에(장교), 코망되르(사령관), 그랑도피시에(대장군), 그랑크루아(대십자) 등 5개 등급으로 나뉘는데 그랑크루아는 프랑스 대통령에게만 수여되기 때문에 사실상 그랑도피시에가 최고 훈장인 셈이다. 조 회장은 2004년 코망되르 훈장을 받은 바 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조양호#한진그룹#훈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