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시 “韓中 G2G 방식 국제의료복합단지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지방정부 협약 통해 창저우市에서 운영

천주교 인천교구 산하 인천국제성모병원이 지방정부 간 협약을 통해 중국 장쑤(江蘇) 성 창저우(常州) 시에서 대형 국제의료복합단지를 운영한다. 인천관광공사는 3일 “한중 지방정부가 관리자로 참여하는 G2G(정부 참여를 바탕으로 민간기업 간 사업 추진) 방식의 사업 모델로 1조2000억 원대 국제의료복합단지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천시와 장쑤 성 정부가 최근 ‘국제의료복합단지 개발 합작의향서’를 맺었다. 중국 정부는 자본과 시설을 투자하고, 인천시는 의료서비스 노하우를 제공하기로 한 것.

장쑤 성과 창저우 시는 창장 강(양쯔 강) 삼각주 10km² 지대에 1000개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건강검진센터, 실버타운(2000실), 실버 재활시설인 메디컬 테마파크, 뷰티 관련 복합상가를 2022년까지 건립한다. 인천국제성모병원은 2017년 말 완공 예정인 1단계 복합시설(인천 헬스케어시티)의 운영을 맡는다. 양 지방정부와 사업자들은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하고 인천 헬스케어시티의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인천국제성모병원이 운영하는 어린이 균형성장 검진 기능을 갖춘 ‘밸런스파크’와 뷰티 상가의 설계, 시공, 운영 노하우가 중국에 수출된다. 중국 의료진 교육도 인천국제성모병원 주도로 진행된다. 이주희 인천관광공사 의료관광사업단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국에서 G2G 형식의 의료사업이 성사됐다”며 “내년부터 중국 의료진 1000∼2000명을 대상으로 한 의료교육 프로그램이 시작돼 한국 의료진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