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수익률 “이상하게 소형일수록 높아”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1월 3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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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문정 등 1억원 대 소형 관심 고조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이 소형일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지역 전용면적 20㎡ 미만의 소형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간 5.67%였다. 이는 전체 평균인 5.22%보다 높은 수치다. 이어 △21~40㎡ 5.27% △41~60㎡ 5.23% △60~85㎡ 5.09% △85㎡ 이상 4.32% 등으로 확인됐다.

이런 흐름에 따라 오피스텔 공급에 인색했던 대형사들도 소형 오피스텔 공급에 나서면서 그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실제 올해 서울지역에 분양됐거나 분양을 앞둔 오피스텔 물량은 모두 1만2591실로 이 가운데 20㎡ 미만의 소형 오피스텔은 전체의 41.6%(4618실) 수준.

전문가들은 면적이 커질수록 분양가는 높아지지만 임대료는 분양가 대비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오피스텔이 저금리 기조와 전세난의 대안으로 각광받으면서 아파트 못지않은 분양열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임대수익을 위한 투자를 고려중이라면 1억 원대의 소액으로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인기지역 소형 오피스텔을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 1억 원대 서울의 소형 오피스텔 '어디?'
현대엔지니어링은 마곡지구 B5-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역'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19~42㎡, 모두 475실로 구성된다. 19·20㎡의 소형 평형이 전체의 약 90%에 달한다. 분양가는 최저 1억4000만 원대부터로 계약금 10%,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마곡역 초역세권 단지로 오는 2017년 1차 입주, 2020년 2차 입주가 진행되는 LG사이언스파크가 가깝다. 청약접수는 10~11일 이틀간 진행된다.

문정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에코 문정' 오피스텔의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내년 개통예정인 KTX수서역과 문정지구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최고 41.8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이 오피스텔은 모두 531실, 17~37㎡의 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최저 1억5000만 원대부터로 계약금 10%, 중도금 50%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일대에서 '롯데캐슬 골드파크 타워 960'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상 최고 39층, 21~33㎡, 960실 규모다. 모두 4400여 가구 규모의 복합단지로 조성돼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최저 1억3000만 원대부터로 1차 계약금 500만 원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강남 배후주거지역으로 주목받는 미사지구 중심상업시설부지에서는 현대건설이 이달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19~81㎡, 모두 650실로 전실 복층구조로 조성된다. 오는 2018년 개통예정인 5호선 미사역 초역세권 단지다. 소형은 1억 원 중반대로 분양 받을 수 있다.

한화건설은 은평뉴타운에서 '은평뉴타운 꿈에그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19~21㎡, 302실 규모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역세권 단지로 시청, 광화문 등 도심 업무지역으로 20분대면 이동이 가능하다. 최저 1억3000만 원대부터로 계약금 10%, 중도금 60%중 50%에 대해 무이자 혜택을 지원한다.

서울 주요 1억 원대 소형 오피스텔.
서울 주요 1억 원대 소형 오피스텔.
문정우 동아닷컴 기자 apt06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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