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10여 개 전문사이트 통합한 콘텐츠 플랫폼 탄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한국과학창의재단 ‘오픈콘텐츠광장’ 오픈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오픈콘텐츠광장 홈페이지 화면.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오픈콘텐츠광장 홈페이지 화면.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최근 스토리텔링 수업이 강조되면서 동영상, 웹툰 등 멀티미디어 자료를 학교수업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과학 수업의 경우 직접 다양한 실험을 해보며 교과서 속 원리를 익혀보는 심화 활동이 늘고 있다. 그러나 수업 준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사들이 적지 않다. 인터넷 검색으로 필요한 수업자료를 찾아봐도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적절한 학습 콘텐츠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재단에서 생산한 콘텐츠를 한 데 모은 콘텐츠 플랫폼 사이트 오픈콘텐츠광장(opencontents.kofac.re.kr)을 최근 열었다. 오픈콘텐츠광장에는 △중·고교 교과과정 내용을 쉽게 동영상으로 풀이한 학습 자료, 교사 지도안 및 학생 활동지 등을 수록한 수학·과학콘텐츠사이트 ‘사이언스올’(scienceall.com) △지역별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한 ‘크레존’(crezone.net) △최신 과학 뉴스를 실은 ‘사이언스타임즈’(sciencetimes.co.kr) 등의 사이트를 운영하며 쌓인 다양한 학습 콘텐츠가 모두 모여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운영하는 10여 개 사이트에 흩어진 콘텐츠를 종합해 목록화했다. 사용자는 콘텐츠의 분류를 선택하거나 키워드를 검색하는 것만으로 원하는 자료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콘텐츠는 △내용별 △유형별 △매체별로 분류돼 있어 원하는 콘텐츠의 유형만 선택하면 관련 콘텐츠를 모아 볼 수 있다.

콘텐츠 분류는 크게 △자연과학, 인문학, 사회과학 등으로 나뉘는 ‘내용분류’ △연구보고서나 논문, 체험프로그램 등 콘텐츠 유형으로 나뉘는 ‘유형분류’ △온라인 문서, 게임,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가 어떤 형식인지로 나뉘는 ‘매체분류’로 되어있다.

여기에 ‘추가분류’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비슷한 맥락의 정보를 모아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추가분류에서 ‘가정상황’을 선택하면 화전 만들기, 치즈 만들기 등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학습 콘텐츠가 나온다. ‘문학상황’을 선택하면 우수 과학도서 외에도 ‘걸리버 여행기의 거인국은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처럼 문학에 등장한 상황을 과학적 관점에서 풀이한 학습 자료 등을 볼 수 있다. 뉴스에 나온 메르스나 정보통신기술(ICT) 등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뉴스’를 선택하면 된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오픈콘텐츠광장을 통해 올해 12월까지 약 1만 건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2016년에는 5만 건, 2017년에는 10만 건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