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고성군수 재선거 ‘살얼음 승부’될듯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예측 불허의 살얼음 승부.’

28일 전국 유일의 기초단체장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고성군수 재선거전 양상이다. 선두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미세한 차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최평호 전 고성군 부군수(66·기호 1번)와 무소속 이상근 통영상공회의소 회장(61·기호 5번)이 우세라는 분석 속에 새정치민주연합 백두현 조선해양공동위원장(49·기호 2번)이 막판 힘을 내고 있다. 공화당 김인태 농어촌위원장(66·기호 4번), 무소속 이재희 전 경남도의원(64·기호 6번), 정호용 고성포럼대표(61·기호 8번)도 마찬가지다. 주말에는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고성을 찾아 최 후보를 지원했고 26일엔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이 현지에서 백 후보를 도왔다. 최 후보는 “1강 2중 3약의 구도가 형성됐다”며 “살맛나는 고성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이상근 후보(61·기호 5번)는 “공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마음으로 봉사하는 경제군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백 후보는 새누리당 최 후보, 무소속 이상근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며 “‘예산 폭탄’으로 고성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공화당 김 후보와 무소속 이재희, 정 후보도 고성읍 시장 등지에서 땀방울을 흘렸다.

23, 24일 진행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7.85%로 지난해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13.9%보다 낮았다. 고성군은 60대 이상 유권자가 전국 평균 23%보다 훨씬 높은 39%다. 이들의 투표율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