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상상고양이 조혜정 ‘금수저 논란’에 오빠 “조심스러운 선택인데 이렇게 돼 유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3일 2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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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수훈 인스타그램
사진=조수훈 인스타그램
[전문]상상고양이 조혜정 ‘금수저 논란’에 오빠 “조심스러운 선택인데 이렇게 돼 유감”

배우 조재현의 아들이자 스케이트 선수인 조수훈이 ‘금수저 논란 글’에 대해 해명했다.

조수훈은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지금 인터넷에 떠도는 제 글은 어떤 특정 악플러 한 분께 답글을 단 것”이라며 “그 악플 내용이 ‘금수저라서 할 것 없어 연기 한다’는 내용이었기에 제가 금수저 언급을 한 것이다. 저는 살면서 단 한 번도 부모님 덕으로 받는 것들을 당연시 여기지 않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혜정이가 다른 연기지망생분들 또는 현재 연기를 하고 계신 분들에 비해 너무나도 큰 혜택을 받고 있는 것도 안다”며 “유명 공중파 드라마들 제의도 정중히 거절을 해 왔다. 물론 그렇다고 지금 거론되는 작품이 케이블이라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니 오해는 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조심한다고 하며 한 선택인데 이렇게 되어 유감”이라고 동생 조혜정 캐스팅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앞서, SBS 예능 ‘아빠를 부탁해’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조혜정은 케이블 채널 MBC에브리원 ‘상상고양이’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

이에 연기 경험이 부족한 조혜정이 주연으로 캐스팅 된 건 아버지 조재현의 유명세와 예능으로 인한 인기 때문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있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조수훈은 동생 조혜정의 캐스팅 관련 ‘금수저 논란 글’을 올려 누리꾼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이에 다시 해명 글을 올린 것.

한편, 조수훈은 이 해명 글에 피 묻은 손 이미지를 함께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악플에 상처받은 자신을 상징하는 것 같다’, ‘악플러들을 겨냥한 것 아니냐’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23일 현재 조혜정과 조수훈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누리꾼들은 이어지는 악성 댓글에 부담을 느껴 탈퇴한 것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다.

▼ 이하 조수훈 소셜미디어 해명 글 전문 ▼

지금 인터넷에 떠도는 제 글은 어떤 특정 악플러 한 분께 답글을 단 것입니다. 그 악플 내용이 ‘금수저라서 할거 없어 연기한다’는 내용이였기에 제가 금수저 언급을 한 것이고요. 저는 살면서 단 한번도 부모님 덕으로 받는 것들을 당연시 여기지 않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혜정이가 다른 연기지망생분들 또는 현재 연기를 하고 계신분들에 비해 너무나도 큰 혜택을 받고 있는 것도 압니다. 그렇기에 유명 공중파 드라마들 제의도 정중히 거절을 해 왔던 것이고요. 물론 그렇다고 지금 거론되는 작품이 케이블이라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니 오해는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조심한다고 하며 한 선택인데 이렇게 되어 유감입니다.

이젠 정말 혜정이가 연기력으로 증명하는 길 밖엔 없다고 생각되고 혜정이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오빠라고 동생 아끼는 마음에 그 한분께 반응했다가 이렇게 일을 더 크게 만든 것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제가 더 많이 조심했어야 했는데 경솔하게 행동한점 사과드립니다.

혜정이도 더 많이 노력하신 분들에 비해 특혜를 받고 큰 운을 받아 얻은 역인만큼 그 모든 분들을 대신해 최선을 다해 잘 해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미우시겠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응원해주셨으면 합니다.

본인은 정말 연기를 하고 싶고 아버지의 딸로 태어난 것이 정말 감사하지만 실력으로 인정받은 뒤 알려지고 싶다며 아침방송 촬영도 거부하며 울던 혜정이가 너무나도 다르게 비춰지고 있는 것이 마음아픕니다.

저나 저 동생 모두 다른분들과 똑같이 노력했다고 말씀드릴 수 없지만 항상 감사한마음 잊지않고 더 간절히 노력하겠습니다. 비판과 충고의 말씀은 감사하지만 악플은 자제부탁드립니다.

상상고양이 조혜정. 사진=상상고양이 조혜정/조수훈 인스타그램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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