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검찰 ‘가습기살균제’ 본격적 수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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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16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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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보도 영상 갈무리
사진= MBC 보도 영상 갈무리
‘가습기살균제’

검찰이 2011년 임신부와 영유아가 잇따라 사망해 논란이 된 가습기살균제 제조·유통 업체의 본사와 연구소 등에 대해 고소 고발 3년 만에 압수수색 등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동아일보 단독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양요안)는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옥시레킷벤키저 본사와 인천 송도 연구소, PB 상품을 유통한 롯데마트의 서울 송파구 본사 등 가습기살균제 제조 및 유통업체 6, 7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들 업체가 살균제에 함유된 PHMG와 PGH 등 독성 물질의 유해성을 알고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피해자와 가족들은 지난달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옥시레킷벤키저의 영국 본사를 항의 방문하고 영국 현지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은 올 1월 1심에서 패소한 뒤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2012년부터 광화문광장, 국회, 옥시레킷벤키저 사옥 앞으로 장소를 옮겨 3년째 시위도 계속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 강찬호 대표는 “고소한 지 3년이 지나도록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 검찰이 신속한 수사로 빨리 기소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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