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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팩트] 노안치료, 시력교정술만이 정답인가 … ‘누진다초점렌즈’의 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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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팩트] 노안치료, 시력교정술만이 정답인가 … ‘누진다초점렌즈’의 허실

입력 2015-10-05 14:45수정 2015-10-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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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용에 비해 근거리 업무용은 저렴 … 나이들수록 진행하는 노안 특성상 다초점렌즈가 적합

근거리가 잘 보이지 않게 되는 ‘노안’은 40대 중반 이후부터 나타난다고 생각해왔지만 컴퓨터 사용과 스마트폰으로 업무나 생활 정보를 얻는 게 일상이 되면서 30대에도 나타난다. 나이가 들면 수정체 탄력이 줄어 가까운 물체가 잘 안보이게 된다. 노안은 피로하거나 어두운 곳에서 더욱 심해지고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백내장이나 황반변성이 올 가능성도 있다. 노안과 안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을 줄이는 게 급선무다. 그래도 노안으로 고충이 많다면 누진다초점렌즈를 착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누진다초점렌즈는 하나의 렌즈로 원거리부터 근거리까지 연속적이고 선명한 시야를 제공하고 자연스러운 시선 이동을 가능케 한다. 대체로 안경 위쪽이 근시용이고, 가운데 부분이 중간거리용이며, 아랫부분이 원거리용(돋보기)이다. 여러 개의 안경을 번갈아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고 레이저시력교정술보다 위험부담이 적다. 이 렌즈는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있다. 새로 안경을 맞춘 경우에도 시력에 적응하는데 며칠이 걸리기 마련인데 누진다초점렌즈는 이보다 훨씬 긴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보통 착용 초기엔 어지럽거나 멀미 증세가 생기고 예민한 사람은 두통이 생길 수도 있다.


누진다초점렌즈는 일대일로 생산이 되며 착용자 개개인의 시력과 시 습관에 꼭 맞는 렌즈를 제작하기 위해 검안, 피팅, 조립, 설계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 단순히 근거리를 교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높은 원근감(대비감도), 우수한 동적시야, 편안한 자세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렌즈에 적용되는 성능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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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업무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40㎝부터 2m 거리를 볼 수 있는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업무용 제품은 대체로 기존 누진다초점렌즈보다 가격이 약간 저렴하다.

백내장이 있다면 백내장치료와 노안교정을 동시에 하는 게 좋다. 백내장이 나타나면 기존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넣어야 한다. 안과검사 결과를 토대로 환자의 건강 상태나 직업, 생활환경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인공수정체의 종류를 결정한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단초점 인공수정체에 비해 원거리와 근거리 시력을 모두 높일 수 있다. 수술 난이도가 높고, 수술 뒤에도 추가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 황반변성이나 당뇨병성망막증, 녹내장 등 안과질환을 갖고 있으면 수술이 불가능하다.

낮에 야외에서 활동을 많이 한다면 누진다초점 선글라스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누진다초점 선글라스는 일반적으로 사이즈가 크며 일반 안경보다 더 커브가 깊다. 렌즈가 두껍고 안경 자체가 무거워 제작 후 외관상 보기 싫고 착용감도 떨어지기 십상이다. 이 때문에 사놓고 안 쓰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안경착용자들은 선글라스 디자인이 마음에 들더라도 사이즈가 지나치게 큰 것은 피하는 게 좋다. 따라서 누진다초점렌즈 안경을 구입하듯 가볍게 결정하면 돈만 낭비할 수 있다.
원거리 교정시력이 불량한 안경 착용자는 밝은 시감을 얻을 수 있는 브라운 계열을, 동공이 커서 눈부심을 많이 느끼는 사람들은 진한 어두운색 계열을 선택하는 게 좋다. 안과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선택적으로 가시광선을 차단해 주는 기능성 렌즈가 좋다.

최근 일부 안경체인점들은 고객들이 다초점누진렌즈 적응에 실패해 안경점 자체를 기피하는 경향이 생기자 한 달 뒤에도 적응 못하면 환불을 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기도 한다. 가격은 대략 4만원대부터 시작하며 고급품은 30만~50만원(중등도 근시를 보이는 노안의 경우) 대의 가격을 제시한다. 고도근시를 보이는 노안의 경우 수입품이나 최상급은 100만~200만원에 달한다. 여러 군데 안경체인점을 들러 잘 알아보고 구매해야 낭비를 피할 수 있다.

김영근 명동아이닥 대표는 “노안은 수정체의 노화가 아닌 수정체를 둘러싼 모양체근육의 수축·이완에 따른 기능조절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고 나이를 먹을수록 진행해 안내렌즈삽입술이나 레이저노안교정술을 받은 후에도 일정 시기가 지나면 근거리시력이 다시 악화되는 문제가 있다”며 “이 때문에 노안수술 후에도 추가로 돋보기를 맞추러 오는 고객들이 많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진다초점렌즈야말로 근거리시력이 나빠져도 도수 조절을 통해 시력을 교정할 수 있으므로 가장 경제적이고 눈의 건강에 부합하는 최적의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노안용 콘택트렌즈의 경우 환자가 △알레르기 체질을 갖고 있거나 △선명한 시야 확보를 원하거나 △각막이 건조하거나 △눈의 동공 크기가 콘택트렌즈 중심에 맞지 않거나 △콘택트렌즈 탈착을 번거롭게 여기면 적합하지 않으므로 선택시 재고해봐야 한다.

취재 = 현정석 엠디팩트 기자 md@mdfact.com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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