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4연승, 1게임차 삼성 추격 “1위 경쟁 끝까지 간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0월 2일 05시 45분


NC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NC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두팀 3경기씩 남아…‘5위 경쟁’ SK·한화 나란히 패배

9월 중순까지 모든 관심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할 5위 경쟁에 쏠렸다. 그러나 추석연휴를 지나 10월로 접어들어서까지 삼성과 NC의 1위 싸움이 치열하기만 하다.

NC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에릭 해커의 8이닝 1실점 호투와 간판타자 나성범의 3안타 3타점 맹타에 힘입어 7-2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NC(83승2무56패)는 4연패에 빠진 선두 삼성(85승56패)을 불과 1게임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두 팀은 똑같이 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어느 팀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 속단할 수 없게 됐다.

해커는 8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6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19승째(5패)를 챙겼다. 다승 단독 1위. NC는 5일 마산 kt전이 최종전이라 이날 LG전은 해커의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다. 18승으로 다승 2위인 두산 유희관이 한 차례 더 등판해 승리를 챙기더라도 해커로선 최소한 다승 공동 1위는 확보한 셈이다. 나성범은 1회 선제 결승 2타점 3루타, 5회 쐐기 1타점 3루타를 터트렸다. 마무리 임창민은 시즌 31세이브로 삼성 임창용과 이 부문 공동선두가 됐다.

3위를 다투는 두산과 넥센도 나란히 승리해 계속 평행선을 그었다. 반면 5위 전쟁을 치르고 있는 SK와 한화는 함께 패해 KIA만 어부지리를 얻었다. 두산은 문학에서 SK를 2-1, 넥센은 목동에서 한화를 4-3으로 각각 눌렀다. 두산과 넥센은 공동 3위를 유지했다. KIA는 5위 SK에 1.5게임차 뒤진 6위로 올라선 반면 한화는 7위로 미끄러졌다. SK와 한화는 여전히 2경기차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