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충청으로 떠나다]과거-현재-미래… 3대가 함께 모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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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효문화뿌리축제

대전 중구 효문화뿌리축제의 문중 퍼레이드.
대전 중구 효문화뿌리축제의 문중 퍼레이드.

‘나의 뿌리는 어디인가?’

전국 최초의 효(孝) 테마공원인 대전 중구 뿌리공원 일원에서 10월 9∼11일 효의 대향연인 제7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열린다.

‘나의 뿌리를 찾아서! 과거·현재·미래, 3대가 함께하는 효 한마당’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처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가 유망축제’로 선정돼 한층 확대됐다.

이번 축제의 골자는 효(HYO·Harmony of Young & Old). 1일차(Old·과거)엔 문중과 어르신, 2일차(Young·현재)는 청소년과 젊은이, 3일차(Harmony·미래)는 3대 가족과 조화라는 큰 틀 속에서 진행된다.

첫째 날인 9일 오전 10시에는 전국 226개 문중어른 3600여 명이 장군복장, 선비복장 등 각 문중을 대표하는 전통복장을 하고 만성교를 건너 2시간 동안 문중퍼레이드를 한다. 이어 K-문중스타 경연대회, 만성축원제 서예퍼포먼스, 문중명랑운동회, 버드내보싸움놀이, 수상창극과 초청가수 홍진영의 개막 축하공연(오후 5시 반)이 이어진다. 특히 이날 오후 2시 반에는 전국 문중의 성씨 조형물 추가 설치 대상 추첨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젊은 세대를 이해하고 꿈과 끼를 펼치는 공간으로 어쿠스틱 여성듀오 소꿉놀이팀 공연, 청소년동아리 경진대회가 열린다. 이어 청소년 효골든벨, 신인 아이돌 그룹 ‘더블에이트’ 축하공연, 중구의 전통 민속놀이인 서정엿장수놀이 시연, 전통혼례식에 이어 오후 6시부터 초청가수 오정해와 함께하는 효문화콘서트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중구 지역 17개 동 주민들이 각 동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복장으로 단합을 뽐내며 동(洞) 퍼레이드를 펼친다. 이 밖에도 3일 내내 문중체험관, 청학동 훈장님 효서당 효초리, 당신의 이름이 꽃입니다, 각종 전통놀이, 달고나 만들기, 불효자 옥살이, 만성산 보물찾기, 전국학생 뿌리백일장, 효 사생대회, 효 가족캠프 등 100여 개의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지난 축제와는 달리 스마트폰을 활용한 증강현실 기술을 도입해 다른 지역 축제에서는 좀처럼 찾아 볼 수 없는 미지의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대전지역 5개 자치구와 금산, 논산, 보은, 영동, 정선, 무주, 진도, 산청의 지역특산품이 전시·판매된다.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은 “전국 유일의 효 테마공원인 뿌리공원에서 잊혀져 가는 효 사상을 되새기고 자신의 뿌리도 찾아볼 수 있도록 전 국민을 초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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