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삼 靑춘추관장, 총선 출마 위해 사직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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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로 주소 옮겨… “물갈이 신호탄”
추석뒤 靑참모진 출사표 이어질 듯

전광삼 청와대 춘추관장(사진)이 22일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가운데 총선 준비를 위해 사직한 것은 처음이다. 추석 연휴가 끝나면 청와대 참모진의 출마 러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 관장은 내년 대구 북구갑에 도전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주소지도 그 지역으로 옮겼다고 한다.

대구 북구갑 현역 의원은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이다. 권 의원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가까운 사이다. 유승민 파문을 거치며 대구 의원 물갈이론이 제기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7일 대구를 방문하면서 대구의 현역 의원들에 대해 따라오지 말라고 지시하자 물갈이론은 확산됐다. 전 관장의 출마 선언이 물갈이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이유다.

당시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방문에는 안종범 경제수석과 신동철 정무비서관,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이 수행해 이 지역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도 인천 지역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예비 후보자로 등록하려는 사람은 선거일 120일 전까지 등록해야 하며 선거일 기준 90일 이전에 공직을 그만둬야
한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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