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공장 두배로 증설… 글로벌 역량 갖춘 도전적 인재 선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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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창출기업]



SK이노베이션은 충남 서산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비를 기존 대비 두 배 규모로 증설하는 공사를 올해 7월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이번 증설로 이 공장은 연간 생산 능력이 1만5000대분에서 3만 대분으로 늘어났다. 서산 배터리 공장 증설은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올해 초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투자를 결정한 사업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37년 만에 적자를 낸 어려운 경영 여건 아래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과 자사 배터리 기술력에 대한 확신이 깔려 있었다”고 말했다.

정 사장도 5월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배터리 사업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포기는 없을 것”이라며 “SK는 적은 인력과 사업규모로도 꾸준한 수주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내고 있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배터리 사업 증설을 통한 공급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는 운영효율을 극대화하여 기존 파트너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면서 차별화한 기술력과 성능으로 국내외 배터리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주요 산유국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안정적 원유 도입 기반을 다지는 등 석유사업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화학 부문에서도 자체 기술로 개발한 넥슬렌(고부가 폴리에틸렌) 등 기술 기반 프리미엄 제품 생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런 SK이노베이션이 원하는 인재상은 ‘신뢰를 바탕으로 도전과 혁신을 추구하는 글로벌 전문가’다. 사람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바탕으로 업무에 혁신적으로 도전하며,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인력을 의미한다. SK이노베이션 측은 “현재 정유·화학사업 등 기존의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벗어나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을 추구하는 인재로 구성원을 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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