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1주년… 35개 벤처 발굴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9월 15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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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이끄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삼성은 1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난 1년 간의 성과 및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1년간 35개 벤처·스타트업 기업 선발 지원

삼성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 내 창조경제 구현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벤처·청년창업 기업을 발굴해 육성해 왔다.

특히 삼성은 C-랩(C-Lab)을 통해 지난 1년 간 35개 벤처·스타트업 기업을 선발해 조기 사업화를 지원해 오고 있다. 선발된 기업에게는 초기 투자금 2000만 원을 비롯해 삼성이 파견한 전문가와의 일대일 창업 멘토링, 시제품 제작을 위한 시설, 삼성벤처투자의 투자 자문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했다.

삼성은 삼성전자 사내 교육과정을 응용, 벤처·스타트업 전문 합숙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38개 업체 52명이 맞춤형 교육을 받았다.

벤처·스타트업 업체들의 교육 수요를 조사해 가장 교육이 필요한 분야로 뽑힌 ‘마케팅 실무’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또 삼성은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청년창업지원 펀드와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48개 벤처·스타트업 기업에 창업 및 초기운영 자금100억여 원을 투자했다. 벤처·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청년창업지원펀드 100억 원, 삼성벤처투자 투자금 100억 원 등 총 2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 보유 4만 건 특허 벤처 스타트업 개방

이와 함께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그룹 4개 계열사는 모바일 기기, 디스플레이, 통신, 반도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특허 4만 건을 벤처·스타트업 기업에 개방했다. 지난 6월 특허 개방 이후 현재까지 10개 회사에 디스플레이, 센서, 네트워크 기술 등 30여 건의 특허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또한 삼성은 브라질 혁신기업협회(ANPROTEC)와 벤처·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협력을 위한 계약을 맺고 500만 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역시 브라질 혁신기업협회와 협약을 맺고, ‘대기업-벤처 간 협력 생태계 구축’이라는 창조경제 모델을 브라질에 전파해 현지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과 브라질의 우수 스타트업 기업들이 상대국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해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내년부터 브라질 스타트업 2개 팀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C-랩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은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추가 지원책도 내놨다. 삼성은 창조경제의 지속적인 확산과 성과 창출을 위해 부사장급 임원이 위원장을 맡고 센터장과 지역 업체 대표, 산학연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활성화 협의회’를 발족했다. 분기 1회 열리는 협의회에서는 전담기업의 지원 방안, 성공 사례 도출 전략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해외 자금유치 지원


또 삼성벤처투자의 중국 내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 기회를 분기 1회 제공하고, 우수 기업에게는 칭화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입과 기회를 마련한다. 벤처·스타트업 기업 중 한국 대표업체를 선발해 이스라엘에서 열리는 창업 경진대회 참가 지원도 할 예정이다.

이밖에 성과가 있는 유망 업체에 대해서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Global Innovation Center), SSIC(Samsung Strategy & Innovation Center)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진출을 돕는다.

대구·경북지역 30개 대학의 대학생 5000명에게 창업교육과 멘토링을 실시, 청년 기업가 후보군을 양성, 청년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현재 굴착 공사가 진행 중인 ‘대구-삼성 창조경제단지’는 오는 2016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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