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소산 화산 폭발, 입산 규제 레벨…‘화산재 지역 도시로 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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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14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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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소산 화산 폭발’

일본 아소산 화산 폭발이 일어난 가운데 인근 지역에 화산재가 내리고 있다.

일본 기상청이 강회(화산재)예보를 발표한 구마모토현의 11개 시정촌에 따르면, 14일 낮 12시 기준 아소시, 미나미아소촌, 타카모리마치, 오즈마치, 또 기쿠요마치 등 5개 시정촌에서 화산재가 발견됐다.

한편 14일 오전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아소산(阿蘇山) 화산이 분화했다. 일본 기상청은 아소산에서 오전 9시 43분 화산 폭발 소식을 전하고, ‘분화 속보’를 발령했다. ‘분화 속보’는 특정 화산에서 기존 분화 규모를 넘는 분화가 발생했을 때 발령한다.

일본 교도통신과 NHK는 아소산 화산 폭발로 인해 연기(분연)가 화구로부터 2000m 상공까지 치솟았고, 화구 주변에 분석이 날아 다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일본 기상청은 아소산 화산 폭발로 인해 분화 경계 수위를 ‘화구주변 진입 규제’를 의미하는 ‘2’에서 ‘입산규제’를 의미하는 ‘3’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소산에서 분화경계 레벨3에 오른 것은 2007년 12월 분화경계 레벨이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아소산 나카다케 제1분화구는 지난해 11월 이후 활발한 화산활동이 계속되고 있었지만 지난 6월 이후에는 활동이 거의 감지되지 않았다.

지난 8일에는 분화구바로 아래 지역에서 아소산 화산성 미동이 843회 있었으며 화산 지진도 167회나 감지됐다.

이번 분화로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하네다발 구마모토행 641편과 이타미발 구마모토행 523편은 모두 목적지를 후쿠오카 공항으로 변경 후 비상착륙했다.

출발 예정이던 같은 노선 2편을 비롯해 구마모토 공항에서 출발하는 4편은 모두 결항했다.

현지 당국은 주민 등에게 안전을 확보하고 향후 정보에 주의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등산객의 피난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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