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 스마트워치 대격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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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가전전시회 IFA 4일 개막
삼성, 일상생활 IoT 제품 공개… LG 워치 어베인 럭스 선보여

‘IFA 2015’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모델들이 왼쪽부터 각각 ‘갤럭시 노트5’와 ‘슬립센스’, ‘갤럭시S6 엣지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손목에 찬 스마트워치는 ‘삼성 기어 S2’(위쪽 사진). LG전자가 IFA에서 공개한 HDR(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표현하는 기술)를 적용한 유기발광다이오드 TV 라인업. 삼성전자·LG전자 제공
‘IFA 2015’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모델들이 왼쪽부터 각각 ‘갤럭시 노트5’와 ‘슬립센스’, ‘갤럭시S6 엣지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손목에 찬 스마트워치는 ‘삼성 기어 S2’(위쪽 사진). LG전자가 IFA에서 공개한 HDR(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표현하는 기술)를 적용한 유기발광다이오드 TV 라인업. 삼성전자·LG전자 제공
4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가전전시회 ‘IFA 2015’의 최대 화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시 사물인터넷(IoT)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 해에 비해 한층 더 소비자들의 일상과 가까워진 IoT 제품과 서비스를 주요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전시회 개막에 앞선 3일 ‘소비자 삶과의 융화(In Sync with Life)’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방성과 연결성, 자체 연산 능력을 강화한 ‘삼성 스마트 싱스 허브’와 수면 패턴을 측정·분석하는 ‘슬립센스(SLEEPsense)’ 등 IoT를 일상생활에 접목할 전략 제품들을 공개했다.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사장은 “플랫폼을 개방하고 업계를 넘어 협업하며, 기술보다 인간을 중심에 놓는 것이 삼성전자 IoT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IoT를 직접 실감할 수 있도록 전시 콘셉트도 기존의 제품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원형으로 꾸린 ‘IoT 존’에서 IoT 제품들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지를 시나리오 24개로 보여준다.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도어 위에 간편하게 세탁물을 추가해 넣을 수 있도록 작은 창문인 ‘애드윈도’를 적용한 ‘애드워시’ 드럼세탁기 등 가전 신제품도 IFA에서 공개한다.

전시장 규모를 지난해보다 43% 늘려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인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프리미엄 주방 가전 위주로 전시를 선보인다. 1200달러(약 141만 원)의 가격으로 화제를 모은 럭셔리 버전의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 럭스’도 IFA에서 실물을 드러낸다. 전문 세공인 30여 명이 약 50단계의 공정을 거쳐, 23K 금을 시계 몸체에 입히고 고급 악어가죽 스트랩을 적용했다.

중국 화웨이도 클래식한 원형 디자인의 스마트워치 ‘화웨이 워치’의 출시를 알렸다. 1.4인치 원형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에 2시 방향에 위치한 용두(손목시계에서 태엽을 감는 꼭지)까지 전통적인 시계 디자인을 따랐다. 가격은 399∼699유로(약 53만∼93만 원). 구글이 최근 내놓은 애플 아이폰 전용 안드로이드 웨어 운영체제(OS)를 적용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뿐 아니라 아이폰 사용자도 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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