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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키워드로 본 ‘암살’ 전지현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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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키워드로 본 ‘암살’ 전지현의 도전

스포츠동아입력 2015-07-07 07:05수정 2015-07-0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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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이 영화 ‘암살’로 흥행 승부수를 띄운다. 1930년대가 배경인 ‘암살’에서 전지현은 친일파 처단작전을 이끄는 저격수 역을 맡았다. 사진제공|케이퍼필름

■ 1. 저격수 역할 2. 흥행배우 부담 3. 중국 한류

총격액션 여배우 부활…5kg 무게 이겨내
‘도둑들’ 등 연이은 흥행…“부담보다 설렘”
‘암살’ 개봉전 15개국 판매…한류의 중심


22일 개봉하는 영화 ‘암살’(제작 케이퍼필름)과 전지현의 만남은 여러 모로 특별해 보인다. 180억원 규모의 제작비를 들인 대작의 주인공을 여배우가 맡았다는 사실 때문만은 아니다. 전지현이 소화한 저격수 역할은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쉽게 다루지 않았던 캐릭터다. 전작인 2012년 ‘도둑들’이 129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라는 점에서 부담감에 시달릴 법도 하지만 전지현의 선택은 더욱 과감해졌다. 이에 더해 그가 현재 중국에서 얻고 있는 관심도 ‘암살’ 개봉 이후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전지현의 변신과 도전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영화 ‘암살’의 전지현. 사진제공|케이퍼필름

이색 캐릭터 ‘저격수’

전지현은 극중 이정재, 하정우 등을 아우르는 중심이자 친일파 처단 작전의 실질적인 리더다. 여러 캐릭터를 압도하는 힘은 저격수라는 설정에서 나온다. 한국 여배우가 총격 액션의 주역으로 본격 활약하기는 1999년 김윤진의 ‘쉬리’ 이후 16년 만이다.

전지현은 이미 와이어 액션으로는 검증받은 실력자다. 2009년 홍콩과 프랑스 합작영화 ‘블러드’에서 고난도 액션을 소화했고 ‘도둑들’에서도 고층빌딩을 오르내리는 활강액션까지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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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함을 추구하는 실제 성격도 저격수 역할에 안성맞춤이란 평가다. 함께 연기한 이정재는 “5kg 무게의 총을 들고 매번 산과 들로 다니는 전지현을 보며 놀랐다”고 했다. 정작 전지현은 “즐겼다”고 답했다.

“총이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생각에 촬영 전부터 여러 훈련을 받았고 모형총까지 집에 가져가 연습했다”는 그는 “점차 총이 손에 익어가면서 손맛을 알았고 서서히 몸이 풀려 재미도 느꼈다”고 돌이켰다.

‘1290만 흥행’…부담 대신 기대

전지현은 최근 4년간 출연한 ‘도둑들’과 ‘베를린’(716만) 그리고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최고 시청률 28.1%)로 잇따라 흥행 파워를 과시했다. 세 편 가운데 그를 다시 주목받게 했던 전환점은 최동훈 감독이 연출한 ‘도둑들’이다. ‘암살’은 전지현이 최 감독과 다시 손잡은 신작이다. “부담보다 설렘과 기대가 컸다”는 각오다.

‘도둑들’ 개봉 이후 최 감독으로부터 ‘암살’에 대한 구상을 처음 전해 들었다는 전지현은 “배우로서 굉장히 기대되고 욕심도 났다”며 “내 여러 의견을 먼저 감독에게 전했다”고 했다. 솔직하고 적극적인 그에게 최동훈 감독도 화답했다. ‘암살’ 시나리오가 나오자마자 전지현에게 먼저 전달했다. “읽고나서 깜짝 놀랐다”는 그는 “캐릭터가 다양하고 이야기가 흥미로워 고민하지 않고 참여했다”고 했다.

중국으로 이어질 ‘흥행 파워’

‘암살’은 개봉 전 15개국에 판매됐다.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인 나라는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국어권. 영화계에서는 이 같은 반응의 진원지로 전지현을 지목하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중국 한류의 중심으로 떠오른 전지현을 향한 기대심리의 반영이다.

‘암살’의 중국 배급사는 ‘적벽대전’ 시리즈의 보나필름그룹이다. 현지 최대 규모의 민영 투자배급사로, ‘암살’의 완성품도 보지 않고 구입 의사를 밝힌 데는 전지현의 주연영화라는 점이 주효했다. 보나필름그룹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에 극장 체인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암살’과 전지현은 중국에서 상당히 유리한 개봉 환경을 갖추게 됐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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