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포라이프, 모듈타입 ‘M-샤워’와 함께 샤워기 고급화 앞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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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CEO]신사옥 이전으로 재도약, 중국시장도 노려

M-샤워
욕실용품 업계에서 ㈜조이포라이프(대표 하기호·www.joeyforlife.com)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재도약을 선언하고, 하반기 야심차게 개발한 신제품 ‘M-샤워(shower)’를 출시키로 하는 등 공격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01년 설립된 조이포라이프는 샤워헤드를 비롯해 수도꼭지, 위생도기 부속품 등을 개발·생산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욕실용품의 고급화·세계화를 추구하며 아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욕실 트렌드의 아이콘이 되는 수많은 히트 상품들을 선보여 왔다. 유량 및 온도·절수 조절 등 모든 기능을 터치 방식으로 구현한 세계 최초의 터치형 스마트 샤워 ‘T-shower’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독일 IF디자인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았을 정도로 뛰어난 경쟁력을 자랑한다.

조이포라이프는 지난달 경기 화성시 스마트밸리에 위치한 신사옥으로 이전하며 재도약의 신호탄을 쐈다. 신사옥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개발 인프라를 갖추고 생산의 전 공정을 사내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토대를 갖췄다. 아울러 가장 합리적이고 최선의 물류시스템도 확보했다. 이로써 조이포라이프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디자인 및 제품 개발과 생산·물류 기반을 갖추게 됐다.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하반기에는 신제품인 ‘M-샤워’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M-샤워는 이달 초 중국 상하이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박람회인 ‘키친&바스 차이나(Kitchen & Bath China)’에 처음 선보여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M-샤워는 다양한 기능을 조합해 고객이 자신의 샤워를 모듈로 꾸밀 수 있는 신개념 샤워기다. 7가지의 각각 다른 물 분사기능을 가진 모듈이 다양한 분위기와 샤워방식을 선사한다. 크기가 200mmx350mm인 각각의 모듈은 하나의 브래킷 안에 원하는 위치와 숫자로 조합이 가능하다.

M-샤워 전용으로 새롭게 제작된 브래킷은 기존의 매립형 헤드 샤워기에 비해 손쉬운 설치가 가능하며,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고 싶을 때 간편하게 모듈을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M-샤워는 특히 강렬한 에지 라인의 모던디자인으로 욕실 인테리어를 보다 고급스럽게 연출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조이포라이프는 이 밖에 홈 사물인터넷(IoT)을 현실화한 욕실 컨트롤시스템 ‘D-touch(터치)’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조이포라이프는 매년 매출의 약 7%를 연구개발과 마케팅에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많은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한편 40명 안팎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조이포라이프는 ‘사람’을 경영의 첫 머리에 두고 있다. 회사와 직원들의 일체감 없이는 기업이 성장하기 어렵다는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한솥밥 경영을 추구하며 ‘일하고 싶은’ 직장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 하기호 대표 “물이 주는 최고의 혜택, 욕실문화로 구현” ▼

인터뷰

“욕실은 집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입니다.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물을 통해 치유하는 자극이자 힐링 공간이니까요. 다양한 소비자가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욕실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하기호 ㈜조이포라이프 대표(사진)는 혁신적인 기술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쏟아내며 욕실용품 분야에서 다크호스로 부각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욕실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는 목표 아래 동남아와 유럽, 미주 등 전 세계 2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알짜기업을 일궜다.

그는 욕실에 대한 인식변화가 다양해지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세계시장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이 주는 최고의 혜택, 영감받고 힐링되는 욕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조이포라이프는 이런 욕실문화를 선도하는 선구자로서 주어진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하 대표는 지난해부터 제2공장을 설립하고 프레스와 도금라인을 증설하는 등 공격경영에 나섰다. 이를 통해 중국 등 해외시장 추가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욕실에 대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손희정 기자 son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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