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첨단기술 총출동… 체험 한마당 펼쳐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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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웨어러블 퓨처 2015 26일 개막]
28일까지 서울 DDP서 열려… 삼성 기어VR… LG워치 어베인…
SKT는 반려견용 ‘펫핏’ 선보여… 업체들 미래시장 선점 경쟁 치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사물인터넷(IoT)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IoT·웨어러블 퓨처 2015 전시회’가 26∼2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에 삼성전자는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어VR(맨 위쪽 사진)를 전시하며, 
LG유플러스는 거울에 얼굴을 비추면 피부 상태를 측정해 주는 매직미러(위쪽에서 두 번째 사진)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반려견의 
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펫핏(세 번째 사진)을, 벤처기업인 ISL코리아는 신개념 전자칠판 빅노트를 전시할 계획이다. 각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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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사물인터넷(IoT)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IoT·웨어러블 퓨처 2015 전시회’가 26∼2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에 삼성전자는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어VR(맨 위쪽 사진)를 전시하며, LG유플러스는 거울에 얼굴을 비추면 피부 상태를 측정해 주는 매직미러(위쪽에서 두 번째 사진)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반려견의 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펫핏(세 번째 사진)을, 벤처기업인 ISL코리아는 신개념 전자칠판 빅노트를 전시할 계획이다. 각 회사 제공
우리 주변의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작동을 더 편리하게 해 주는 사물인터넷(IoT)이 대세가 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올해 전 세계 IoT 기기를 49억 대로 추산했다. 2020년에는 250억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5년 뒤 전 세계 인구가 약 77억 명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인당 3대 이상의 IoT 기기를 사용하게 되는 셈이다. IoT와 직간접으로 연관된 시장 규모도 7조650억 달러(약 7838조46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IoT의 한 축을 구성하는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기기는 이미 상용화 단계를 넘어 경쟁 단계로 접어들었다.

이처럼 물밀 듯이 몰려드는 IoT와 웨어러블 기기를 한눈에 조망하고 직접 체험해 보거나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동아일보와 채널A 주최로 26일부터 사흘간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2관에서 열리는 ‘IoT·웨어러블 퓨처 2015’ 전시회는 최신 IoT·웨어러블 제품의 경향을 한눈에 꿰뚫어볼 기회다.

○ 최신 IoT·웨어러블 기기 선보여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연하면서 관심을 모았던 기어VR를 전시한다. 기어VR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한 뒤 머리에 쓰면 눈으로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헤드셋이다. 360도 뷰와 몰입도를 높여주는 96도의 넓은 시야각을 지원하기 때문에 마치 실제 영상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최신 스마트폰인 G4와 스마트 워치인 LG워치 어베인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LG워치 어베인은 올 3월 스페인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처음 공개돼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제품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모듈을 장착한 ‘LG 워치 어베인 LTE’는 자동차 시동을 걸고 끄거나 운전석 도어를 여닫는 기능도 가능하다.

이동통신사들도 각각 특색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관람객 모으기에 나선다. SK텔레콤은 반려견을 키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반려견의 활동량, 수면량, 칼로리 소모량 등을 체크할 수 있는 ‘UO 펫핏’을 선보인다. UO 펫핏은 반려견의 나이, 임신 여부, 성별, 견종 등에 따라 일일권장 운동량을 제시해주고, 운동 달성도와 활동패턴을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KT는 평창겨울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계획인 5세대(5G) 통신 기술을 전시할 방침이다. 평창올림픽을 5G 올림픽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통신 속도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5G 전송 기술도 시연한다.

○ 생활과 인터넷을 접목하는 기술

최근 홈 IoT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집 안 폐쇄회로(CC)TV인 ‘U+홈 CCTV 맘카’와 가스밸브 원격제어 기기인 ‘U+가스록’, 피부 상태 진단까지 해주는 ‘매직미러’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매직미러는 이용자가 화장대 의자에 앉아 거울을 터치하면 거울 속에 내장된 특수 고해상도 카메라가 피부를 촬영해 모공, 트러블, 주름, 피부결, 잡티 등 피부정보가 점수화돼 거울 화면에 표시되는 제품이다.

제일모직은 정장에 IT기술을 접목시킨 스마트 슈트를 선보인다. 제일모직 로가디스의 스마트 슈트는 업계 최초로 근거리무선통신(NFC) 태그를 슈트 상의 스마트폰 전용 포켓 안에 삽입해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벤처기업인 ISL코리아는 빔 프로젝터나 TV 스크린을 터치와 필기까지 가능한 전자칠판으로 바꿀 수 있는 ‘빅노트’를 시연한다. 빅노트는 카메라를 통해 입력받은 영상을 분석해 가상의 좌표를 생성하고 여기에 컴퓨터나 스마트폰 화면을 대입하는 시스템이다.

전시회 첫날인 26일 오전에는 IoT 분야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포럼도 진행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방효찬 IoT융합연구부장, LG CNS 조인행 상무, KT 김석준 상무, 안원경 스타일러스 한국지사 대표 등이 발표자로 나서 ‘IoT 기술의 발전방향’ ‘서비스 중심의 IoT’ ‘미래 융합 사업과 IoT’ 등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공연 등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IoT#웨어러블#사물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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