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10代 병사 1명 군사분계선 넘어 귀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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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병력 한때 대치… 충돌은 없어

북한군 병사가 15일 강원 화천지역에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비무장지대(DMZ) 내 한국군 최전방 감시초소(GP)로 귀순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8시경 북한군 한 명이 아군 GP로 와 귀순을 요청했다”며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10대 후반의 하전사(병사)로 부대 내 상습구타 등 북한 현실에 불만을 품고 귀순했다고 진술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귀순 과정에서 남북 양측 경계병들이 한때 대치하면서 긴장이 고조됐지만 충돌은 없었다. 현재 휴전선 일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는 상황이다.

북한군의 귀순 사실이 공개된 것은 2012년 10월 북한군 병사 한 명이 동부전선에서 철책을 넘어 한국군 전방관측소(GOP) 생활관(내무반)까지 내려온 ‘노크 귀순’ 사건 이후 처음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귀순#북한#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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