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혈중 알코올 농도에 따라 차량 이용이 제한되는 음주감지시스템(DADSS)을 공개했다. 이는 운전대 상단에 위치한 호흡 측정기와 스타트 버튼 쪽 적외선 센서가 운전자 상태를 감지하고, 혈중 알코올 농도가 운전 금지 수준 0.08%를 넘기면 시동이 아예 걸리지 않는다.
이 같은 음주감지시스템은 2008년부터 NHTSA와 함께 제너럴모터스, 포드, 크라이슬러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현재 시험 단계로 NHTSA는 5년 내 상용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혈중 알코올 농도가 곧바로 나타나지 않는 데에 따른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음주 후 일정 시간이 지나야 체내 알코올 농도가 정확히 나온다는 것이다. 이 경우 주행 중에 차량이 갑자기 멈출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음주 운전 사고로 매년 1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다. NHTSA는 이 장치가 보편화하면 연간 700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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