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이하 초소형 전기차 2017년 상용화…3륜차도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4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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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17년 상용화를 목표로 1000만 원 이하의 초소형 전기자동차 개발에 나선다. 기존의 4륜차 형태는 물론이고 1960년대에 흔히 볼 수 있던 3륜차도 개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내년까지 초소형 전기차 개발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국비 280억 원과 지방비 120억 원 등 총 400억 원을 투입해 차량 개발, 평가인증기반 구축, 법제도 개선안 마련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개발에 들어간 4륜 초소형 전기차와 함께 올해부터 3륜 전기차 개발에도 착수해 2017년 상용화 할 계획이다. 앞바퀴 1개, 뒷바퀴 2개의 3륜 전기차 개발이 현실화되면 43년 만에 3륜차를 거리에서 볼 수 있게 된다. 기아자동차가 1962년 선보인 삼륜차 ‘K-360’은 1974년 단종됐다.

초소형 전기차는 충전시간이 최소 1시간정도면 될 것으로 보여 충전에 따른 불편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전기승용차는 일반전압 완속 충전기로 완전 충전에 5~8시간이 걸린다.

산업부는 초소형 전기차를 도시 내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특화시킬 계획이다. 또 노인이나 장애인들에게도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는 궂은 날씨에 취약하고, 별도 도로도 없어 일반 차량과 함께 위험한 주행을 하는 실정”이라며 “초소형 전기차가 취약계층 이동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도 도요타가 초소형 3륜 자동차 ‘i-로드(ROAD)’의 실용화를 위해 올 7월부터 1년간 도쿄 도심을 시범 운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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