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광해로…차승원, 안방 3연속홈런 예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6일 05시 45분


MBC 드라마 ‘화정’. 사진제공|MBC
MBC 드라마 ‘화정’. 사진제공|MBC
‘화정’ 시청률 1위…‘최고의 사랑’ 등 이어 인기

‘명불허전’(名不虛傳)이다.

차승원(사진)이 ‘톱스타’로서 위상을 재확인하며 안방극장 흥행 불패의 기록을 이어갈 기세다.

MBC 월화드라마 ‘화정’이 13일 첫 방송된 가운데 2회분에서 왕위에 오른 광해군 역의 차승원이 안방극장에서도 방송 2회 만에 왕좌에 올랐다. ‘화정’은 14일 방송분이 11.8%(닐슨코리아)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2011년 MBC ‘최고의 사랑’과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로 흥행의 단맛을 본 차승원은 첫 사극 드라마인 ‘화정’을 통해 3연속 ‘홈런’의 물꼬를 튼 셈이다.

이로써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 어촌편을 통해 ‘차줌마’ ‘차셰프’로 유쾌한 이미지를 굳힌 그는 연기자로서도 자신의 명성을 다시 이어가고 있다. 모델 출신의 큰 키와 도회적인 이미지를 가진 그의 변신이 신선하다는 평가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아버지 선조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는 외로운 세자, 백성의 안위를 걱정하는 성군, 여동생 정명공주에게 한없이 자상한 오라버니, 왕위에 욕심을 드러내는 욕망 등 차승원은 단 2회 방송분을 통해 다채로운 광해의 이미지를 담아내며 ‘내공’을 드러냈다.

“나는 누군가 걸었던 길을 답습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내가 연기하는 광해가 이전 작품 속 광해와는 다르게 평가받기를 원한다”고 했던 차승원은 자신의 각오가 결코 허언이 아니었음을, 고민의 흔적이 엿보이는 섬세한 내면연기로 입증하고 있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의 한 관계자는 15일 “차승원은 캐릭터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정서적 공감, 색다른 접근방식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극중 광해의 ‘새 시대를 여는 왕이 될 것입니다’라는 대사처럼, 안방극장에도 새로운 차승원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고 기대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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