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감독들 ‘판빙빙을 잡아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3일 05시 45분


중국 배우 판빙빙. 사진제공|디렉터스
중국 배우 판빙빙. 사진제공|디렉터스
임순례 감독 첫 중국 진출작 주연 물망
주경중 감독도 ‘영웅 안중근’ 섭외 나서


중국의 톱여배우 판빙빙(사진)은 한국 감독들 가운데 누구의 손을 잡을까.

중국을 넘어 할리우드에까지 진출하며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판빙빙이 최근 실력 있는 한국 감독들의 협업 제안을 잇달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마이웨이’로 강제규 감독 및 장동건과 호흡을 맞춘 데 이어 두 번째 파트너로 누구를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판빙빙의 출연 여부로 시선을 끄는 영화는 임순례 감독이 중국에서 연출하는 ‘사랑의 레시피’(가제)와 주경중 감독의 ‘영웅 안중근’이다. 두 편 모두 현지에서 촬영하는 영화로, 연출자는 물론 주요 제작진은 한국 스태프로 꾸려진다.

‘사랑의 레시피’는 캐서린 제타 존스가 2007년 주연한 동명의 할리우드 영화를 리메이크한다는 점에서 중국에서 일찍부터 화제를 뿌리고 있다. 특히 그동안 개성 강한 영화를 주로 연출해온 임순례 감독의 첫 중국 진출작이자, 멜로 장르 도전으로 관심을 더한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12일 “중국에서 리메이크가 결정된 직후부터 판빙빙이 가장 유력한 여주인공으로 거론돼 왔다”며 “제작 규모나 현지 반응을 고려하면 출연 가능성은 적지 않다”고 밝혔다.

또 다른 영화 ‘영웅 안중근’은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다. 주인공은 한국 남자배우가 맡지만 안중근 의사의 주요 활동 무대가 중국이었던 점을 고려해 현지 배우들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 가운데 판빙빙도 포함돼 있다. 제작사 즐거운 상상의 한 관계자는 “판빙빙에게 출연을 제안하고 현재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5월 현지 배우들의 참여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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