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위치한 소래포구는 수도권 유일의 재래어시장이다. 갯내 물씬 풍기는 제철 해산물이 넘치고 상인들의 호객 소리는 절로 흥이 난다. 이곳에는 꽃게와 대게, 랍스터, 킹크랩으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는 맛집이 있다. 소래먹방(soraepocha.gtok.co.kr·032-426-0997) 이야기다. 이미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송일국이 삼둥이를 데려간 곳으로 알려지면서 해산물과 한식을 접목시킨 신개념 맛집으로 소문이 났다.
소래먹방은 저렴한 가격으로 최상급의 다양한 크랩류와 함께 광어와 우럭회, 산낙지 등 10여 가지 정갈한 밑반찬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간장게장과 새우장 한 상(1만5000원) 등을 제공하고 사시사철 계절 별미인 생선구이와 매운탕도 즐길 수 있다. 소래먹방은 소래포구의 크랩 도매 70%를 유통하는 ‘우리들 수산’이 직영하는 곳으로 가격 변동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저렴한 가격대로 신선한 A급의 크랩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배가 난파당해 사업이 힘들어진 남편을 도와 6.6㎡ 조그만 가게에서 시작해 소래포구의 명소를 만든 주인공은 한식 전문가인 이미옥 대표. 이 대표는 호주 대사관의 요청으로 VIP들을 위한 고급 한정식을 기획하는 등 해외에 한국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 대표는 “4월 초 호주 시드니에 ‘수랏간’(070-7884-7908)이라는 이름으로 고급한정식 2호점을 오픈했으며 제주도에 3호점을 준비 중”이라며 “20년 이상 한·중·일식을 공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중국에도 진출하는 것이 포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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