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허리통증땐 약물·F1치료 효과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3일 05시 45분


■ 허리통증 대처법

이상신호땐 무조건 쉬는게 최선
디스크 제거 땐 내시경레이저로

허리는 인체의 중심이다. 우리나라 땅으로 비교한다면 백두대간에 해당한다. 이 허리가 지금 무너지고 있다. 주위에 ‘아이고, 허리야’라는 말을 달고 사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다리가 저리고 기침만 해도 허리 아프기도

허리디스크는 디스크 조직이 파열돼 탈출된 디스크가 뒤로 밀려나오면서 그 뒤에 잇는 신경근이나 척수경막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원인은 여러 가지다. ▲낙상 등 심한 외상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 ▲허리와 복부 근육이 약해진 상태서 무리한 힘이 허리에 가해지는 경우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으로 허리에 부담을 주는 경우로 나뉜다.

허리디스크의 첫 번째 증상은 요통이다. 누워서 쉬면 괜찮고 앉거나 활동을 하면 심하게 허리가 아프다. 또 엉치부터 종아리까지 당기거나 저리기도 한다. 자세가 틀어지는 느낌이 들고 앉았다 일어설 때 허리를 똑바로 펼 수가 없다.

허리에 무리한 신호가 왔을 땐 무조건 휴식이 첫 번째 치료법이다. 흔히 요통에 운동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만성요통에만 해당된다. 특히 갑자기 시작된 요통은 디스크가 빠져 나오기 전의 신호일 수 있다. 이 때 운동을 하는 것은 추간판탈출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갑자기 허리가 아플 땐 휴식이 최고다. 스트레칭이나 요가 스포츠마사지, 안마 등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문의들은 손사래를 친다. 걷기 운동도 증상이 호전된 다음에 할 것을 권한다.

● 심하지 않으면 F1치료 등 비수술치료 권장

상태가 심하지 않다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F1치료 운동요법 등 비수술적인 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F1치료는 MRI 검사로 통증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부위를 찾은 후 주사를 통해 근육조직에 자극을 줘 척추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으로 빠르게 증상이 호전되는 장점이 있다.

내시경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법도 있다. 내시경 레이저 허리디스크 시술은 7mm 크기로 작게 피부를 절개한 후 몸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내시경과 미세 특수 도구들을 이용하여 탈출된 디스크 수핵을 제거하는 치료방법이다. 1cm 미만의 절개로 시술 시 출혈과 통증이 거의 없고, 첨단 레이저 장비를 이용하므로 디스크 제거가 확실한 이점이 있다.

현미경 레이저 허리디스크 수술은 추간반(디스크) 탈출증 치료에 가장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수술 방법이다. 수술 부위를 10∼15배 정도 확대해주는 수술현미경과 첨단 레이저 장비를 이용하기 때문에 매우 안정성이 뛰어난 수술로 알려져 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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