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사설 따라잡기]한국에도 손 뻗친 IS, 테러방지법 시급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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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와 시리아의 국경이 맞닿은 지역에서 실종된 김모 군(18)이 스스로 시리아에 몰래 입국하는 것을 시도했다고 경찰이 잠정(임시로 정함)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김 군이 과격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에 관심을 분명하게 드러낸 자료가 많이 확인됐지만 실제 IS에 들어갔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가 접속한 웹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IS에 가입해 일하기 위해 시리아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 젊은이들도 IS가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 대상에 포함돼 있었다.

IS는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을 꾀어내 테러를 저지르게 하고 인질로 삼는 등 사람이라면 해서는 안 될 야만스러운 짓을 저지르는 집단이다.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한 달에 1000달러(약 108만 원)의 급여를 주고 여자 친구도 소개해 준다는 미끼로 82개국에서 1만5000여 명을 끌어들였다. 한국에서도 김 군처럼 사회에 대한 불만 등으로 테러조직을 찾아가는 제2, 제3의 ‘외로운 늑대’가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국내 온라인에서 IS 사이트 접근을 막는 대책이 시급하다. 법적 근거 없이 사이트를 차단할 수 없는 만큼 국회에 묶여 있는 테러를 막는 관련법부터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해 9월 “IS를 무찌르는 데 지원해 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받고 이라크 난민 등에게 120만 달러(약 12억 원)를 인도적(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인 차원에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IS를 공격하는 미국을 간접적으로 지원했으므로 IS가 한국과 한국인을 테러 목표로 삼을 수 있다. 정부는 IS를 비롯한 각종 테러집단의 테러 계획에 좀 더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동아일보 1월 22일자 사설 정리

사설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보세요

1. IS에 대한 설명으로 바르지 않은 것을 고르세요.


①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다.

②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의 배후다.

③ SNS를 통해 조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④ 죄 없는 인질을 잡아 살해하는 등 야만스러운 행위를 일삼는다.
2. IS는 SNS와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다음 기사를 읽고 SNS의 올바른 사용법이 아닌 것을 고르세요.

IS는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면서 조직원을 모집하고 IS의 사상과 이슬람 교리, 투쟁전술을 전달하고 있다. 조직원들이 각지에서 접속해 실시간 질의응답도 한다. 이 과정에서 접속자 신원이 확인될 경우 즉각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일대일 접촉에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략)

동아일보 1월 19일자 기사

① 잘 모르는 사람이 친구 신청을 했을 때 되도록이면 받아주지 않는다.

② 나의 학교, 주소 등 개인정보가 전체 공개된 글로 올리지 않는다.

③ 메시지를 보내오는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게 답변을 한다.
3. IS는 야만스러운 테러 행위에 어린이, 청소년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내가 청소년을 대표해 IS를 비판한다고 생각하고, IS를 규탄하는 내용을 주제로 한 연설문을 써보세요.

김보민 동아이지에듀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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