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영, 영하 10도 혹한기 계곡 입수한 사연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월 27일 2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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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이 혹한 속에 계곡에 입수해 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MBC
김선영이 혹한 속에 계곡에 입수해 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MBC
배우 김선영이 혹한을 뚫고 얼음물에 입수했다.

김선영은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기온에도 특수 장비 없이 산속 계곡에 입수하는 장면을 소화한 것은 물론 상반신까지 물에 적시는 연기로 주위를 더욱 놀라게 했다.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에 출연 중인 김선영은 최근 충북 단양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단단하게 언 얼음을 뚫고 물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날 촬영은 죽음의 위기에 처한 어린 신율(오연서)을 김선영이 구하는 장면. 남자 배우들도 소화하기 어려운 혹한 속 촬영이었지만 김선영은 당초 무릎까지 빠지기로 했던 계획보다 더 나아가 상반신까지 입수해 극의 긴장을 더 높였다.

당시 촬영장에 함께 있던 ‘빛나거나 미치거나’의 한 제작관계자는 27일 “대본에는 발목만 들어가기로 돼 있었지만 김선영이 연기에 몰입한 나머지 상반신까지 빠졌다”며 “현장에 있던 스태프 모두 깜짝 놀랐을 정도로 대단한 열정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김선영은 10여 년 동안 대학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해온 배우다.

영화 ‘국제시장’ 등에 출연하기도 했던 그는 지난해 방송한 MBC 드라마 ‘호텔킹’과 ‘가봉’에서 강렬한 존재를 드러낸 데 이어 ‘빛나거나 미치거나’로 다시 한 번 개성 강한 모습을 시청자에게 보이고 있다.

드라마에서 김선영이 연기하는 인물 백묘는 청해 상단의 행수인 신율을 보좌하는 여인이다. 신율을 연기하는 오연서에게는 엄마와 같은 인물이지만 상대역 안길강(강명 역)과는 티격태격하는 관계로 드라마의 웃음을 담당한다.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버림받은 발해의 공주와 저주받은 왕자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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