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리얼미터 조사서도 취임후 최저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1월 19일 10시 36분


코멘트
수첩 보며…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5년 정부업무보고’에서 모두 발언을 마친 뒤 수첩을 꺼내 보고 있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필요한 사항을 수첩에 꼼꼼히 메모하는 습관이 있어 ‘수첩공주’로 불렸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수첩 보며…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5년 정부업무보고’에서 모두 발언을 마친 뒤 수첩을 꺼내 보고 있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필요한 사항을 수첩에 꼼꼼히 메모하는 습관이 있어 ‘수첩공주’로 불렸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 주 한국갤럽 조사에 이어 19일 공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의 1월 2주차(12일~16일) 주간 집계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99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3.8%p 하락한 39.4%(매우 잘함 12.0%, 잘하는 편 27.4%)로 지난 2014년 12월 2주차(39.7%)에 기록했던 집권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0%p 상승한 51.9%(매우 잘못함 33.3%, 잘못하는 편 18.6%)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 또한 6.8%p 벌어진 -12.5%p를 기록, 집권 후 최대 격차를 보였다. ‘모름/무응답’은 8.7%p.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거의 모든 계층에서 하락했는데,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11.8%p(긍정 35.8% vs 부정 55.7%), 서울에서 9.7%p(32.4% vs 55.4%), 부산·경남·울산에서 7%p(44.7% vs 47.9%)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6.2%p(긍정 65.5% vs 부정 25.6%), 40대에서 6.0%p(29.8% vs 64.4%), 20대에서 5.9%p(23.7% vs 64.3%), 50대에서 2.8%p(52.5% vs 40.2%) 하락했다.

일간으로 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신년 기자회견이 열린 12일(월) 전 주 주간 집계 대비 4.3%p 하락한 38.9%를 기록했고, 이후 13일(화) 40.6%, 14일(수) 40.6%로 40%대를 회복했으나, ‘문건 유출 배후 수첩 파문’이 음종환 전 행정관과 이준석 전 비대위원 간의 진실공방으로 확산되며 15일(목) 39.4%, 16일(금) 38.8%로 다시 하락, 이틀 연속 30%대를 보이며, 주간 집계 상으로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6일 공개된 한국 갤럽의 주간 집계에서도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5%를 기록,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새누리당 지지율 하락에도 영향을 미쳐 1개월 만에 다시 30%대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에 대한 정당 지지도는 39.3%로 1.5%p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 또한 2.4%p 하락해 21.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5%p 상승한 4.8%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3.0%p 증가한 29.3%.

이번 주간 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7.8%, 자동응답방식은 5.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