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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방북 클래퍼 “北, 만찬후 내 밥값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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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방북 클래퍼 “北, 만찬후 내 밥값 청구”

정위용기자 입력 2015-01-17 03:00수정 2015-01-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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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영철과 식사 내내 설전”
지난해 11월 미국인을 구출하기 위해 방북했던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장(DNI·사진)이 북한의 김영철 정찰총국장과 만찬을 끝낸 뒤 식대를 요구받는 ‘푸대접’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에선 공짜 식사가 없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클래퍼 국장이 7일 뉴욕에서 열린 국제 사이버 안보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클래퍼 국장은 “(지난해 11월 미국인 억류자 두 명이 풀려나기 전에 열린 만찬 자리에서) 김영철이 만찬 내내 몸을 내 쪽으로 계속 기울이며 큰 목소리로 미국을 비방하고 ‘미국과 남한의 군사훈련이 전쟁 도발’이라고 했다”며 “그러더니 식사를 끝내고 계산서를 우리 일행에게 들이밀었다”고 했다. 미국 방북단 일행이 확인한 결과 계산서는 클래퍼 국장 한 명의 밥값만 달러화로 계산한 청구서였다. WP는 북한이 음식값으로 얼마를 청구했고, 클래퍼 국장이 이를 어떻게 결제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클래퍼 국장은 “당시 해산물, 닭고기, 김치 등으로 만든 12개 코스 요리가 나왔다. 과거 한국에서 일한 적(1980년대 중반 주한미군사령부에서 근무)이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한국 음식 맛을 좀 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먹어 본 한국 음식 중에 최고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큰소리치는 김영철에게 나도 손가락으로 그의 가슴을 가리키면서 ‘남측에 포탄을 퍼붓는 게 최상의 방안은 아니다’고 맞대응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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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클래퍼#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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