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스 효과’ 기대했지만 SK가 더 끈끈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월 15일 06시 40분


SK 애런 헤인즈(왼쪽)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리오 라이온스의 수비를 피해 골밑 슛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SK 애런 헤인즈(왼쪽)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리오 라이온스의 수비를 피해 골밑 슛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오리온스 트레이드 후 첫 경기 석패
SK 5연승…모비스 제치고 단독 1위

리오 라이온스(29)가 가세한 오리온스가 ‘숙적’ SK에게 무릎을 꿇었다.

오리온스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에서 SK의 벽을 넘지 못한 채 67-73으로 패했다. 오리온스는 지난 12일 삼성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라이온스와 방경수를 영입했다. 오리온스에게 SK전은 라이온스 영입 후 팀의 경쟁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번 트레이드는 오리온스 입장에선 오로지 올 시즌 ‘성적’만 보고 결정한 승부수다. 라이온스 영입을 통해 오리온스는 안정적인 득점과 함께 수비 리바운드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체력이 떨어진 트로이 길렌워터(28)의 부담을 더는 효과도 노렸다.

그러나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시즌 내내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SK 앞에 오리온스는 ‘라이온스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SK는 김선형(17점), 최부경(15점·10리바운드), 박승리(14점)가 번갈아 득점을 올렸고 승부처인 4쿼터에는 에이스 애런 헤인즈(13점)가 7점을 몰아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반대로 오리온스는 4쿼터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에 실패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라이온스는 8점에 그쳤다. SK(27승8패)는 5연승 행진과 함께 모비스(26승8패)를 반 게임차로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홈에서 KGC를 85-72로 따돌렸다. 오리온스와 전자랜드, kt는 나란히 18승17패를 마크해 공동 4위군을 형성했다.

잠실|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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