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중국 고령인구, 美 전체 인구수 추월”…실버산업 유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4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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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령인구 수가 2050년이면 미국 전체 인구수를 추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4일 발표한 ‘중국 실버산업을 주목하라’ 보고서에서 중국 실버산업 규모가 지난해 4조 위안에서 2050년 106조 위안(17조 달러)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버산업이 중국 경제성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중국 법정 은퇴연령인 60세 이상 노인인구는 2000년 1억 3000만 명에서 2013년 2억 명으로 늘었다.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0.3%에서 14.9%로 증가했다. 유엔은 중국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나이가 들면서 2030년에는 60세 이상 노인인구가 미국 인구보다 많은 3억5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 실버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발전 초기단계“라며 ”품질이 낮은 제품들이 난립하고 있기 때문에 차별화된 프리미엄 전략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한 헬스케어, 노인전용 전자제품, 앱이나 천연건강보조제 등 신체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을 유망제품으로 꼽았다. 또 문화혁명과 급격한 개혁개방을 겪으면서 여유 없이 살았던 노인들이 은퇴하면서 취미활동과 사회활동에 참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관광, 교육, 문화센터 등도 진출 유망 분야로 지목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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