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불청객 건선, 남성이 여성의 1.4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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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증세가 악화되는 대표적인 피부 질환 중 하나로 꼽히는 ‘건선’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산하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9∼2013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전체 건선 환자 중 남성 환자는 9만4478명으로 6만9229명인 여성의 1.4배 정도가 됐다. 특히 2013년 기준 40∼60대 건선 환자 중 남성은 5만3101명으로 3만3340명인 여성 환자의 1.6배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70대 이상 건선 환자도 남성이 1만197명으로 7175명인 여성에 비해 1.4배였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건선의 발생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음주와 흡연 같은 습관이 영향을 주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여성보다 음주와 흡연을 많이 하는 남성이 중·장년층이 되면서 건선에 더 많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선은 완치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건선에 걸렸을 경우 증세를 악화시키지 않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대한건선학회는 건선 환자는 겨울철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는 잦은 샤워, 때 밀기, 각질 제거 등의 행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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