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김병지 신화, 1년 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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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과 재계약… 21경기 더 뛰면 통산 700경기 채워

김병지(45·사진)가 전설을 계속 쓴다.

전남 드래곤즈는 9일 자유계약선수(FA) 김병지와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김병지는 K리그 클래식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1992년 현대 호랑이(현 울산 현대)로 프로에 데뷔해 23년간 현역으로 뛰고 있다. 지난해까지 K리그 역대 최다인 679경기에 출전하며 최고령 출전 나이 기록을 44세 7개월 14일로 고쳤다.

체력 소모가 비교적 적은 포지션이지만 순발력과 민첩성을 요구하는 골키퍼로서 아직 20, 30대 현역 선수들과 경쟁하고 있는 것은 철저한 자기 관리의 결과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주전 자리를 이운재(올림픽팀 코치)에게 내줘 ‘4강 신화’의 주역은 되지 못했지만 프로 선수로는 2012년 은퇴한 이운재를 능가하고 있다.

통산 700경기에 21경기를 남겨둔 김병지는 “누군가는 달성해야 하는 기록이다. 그래야 스토리가 만들어진다. 후배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라도 꼭 700경기 출전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김병지#전남 드래곤즈#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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