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연하 효과? KB스타즈, 3위 자리는 못 내준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월 5일 06시 40분


변연하(왼쪽)는 복귀전이었던 3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종료 1분 전 결정적 3점슛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신음했던 KB스타즈는 변연하의 가세로 천군만마를 얻었다. 사진제공|WKBL
변연하(왼쪽)는 복귀전이었던 3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종료 1분 전 결정적 3점슛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신음했던 KB스타즈는 변연하의 가세로 천군만마를 얻었다. 사진제공|WKBL
변연하, 새해 첫 경기 삼성전 복귀 ‘3위 수성’
서동철 감독 “같이 뛰기만 해도 동료들 안정”

KB스타즈는 ‘변연하 효과’를 등에 업고 ‘3위 수성’에 속도를 낼 수 있을까.

KB스타즈는 3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70-67로 승리했다. 3위 KB스타즈는 4위 삼성과의 간격을 1.5게임차로 벌렸다.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거둔 1승이라 어느 때보다 값졌다.

승리보다 반가운 사실은 팀의 기둥 변연하(35·사진)의 복귀다. 지난해 11월 24일 삼성전에서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를 다쳤던 변연하는 당초 예상보다 이른 3일 전격적으로 코트에 복귀해 국가대표 에이스다운 기량을 뽐냈다. 26분여 동안 7점·5리바운드·4도움으로 부상 공백에 따른 실전감각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특히 4쿼터 종료 1분 전 결정적 3점슛을 터트린 데 이어 종료 직전 자유투도 놓치지 않는 등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역시 변연하’라는 찬사를 받았다.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은 변연하에 대해 “같이 뛰는 것만으로도 동료들에게 안정감을 준다”고 평가했다. 서 감독의 말대로 변연하는 팀 동료들에게는 안정감을 주지만, 상대에게는 위압감을 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고비에서 빛을 발하는 ‘해결사’이기 때문이다.

한동안 6개 팀 중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PO)를 치렀던 여자프로농구는 지난 시즌부터 규정을 바꿔 상위 3개 팀에만 PO 출전권을 준다. 3위와 4위는 하늘과 땅 차이다. 변연하의 복귀로 힘을 얻은 KB스타즈가 새해 첫 경기부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3위 수성에 힘을 내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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