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귀가 뿌듯” 세계 3대 테너 중 2명, 서울서 흥행대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9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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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2007)와 함께 3대 테너로 불려온 호세 카레라스(68)와 플라시도 도밍고(73)가 이번 주말 서울에서 흥행 대결을 벌인다.

4년 만에 방한하는 카레라스는 22, 23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5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 도밍고는 23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한다.

동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내한공연을 갖는 카레라스는 자신의 음악 인생 40여년을 조명하는 레퍼토리로 무대를 꾸민다. 그는 사랑을 주제로 한 '무정한 마음' '그라나다' '아랑페즈 협주곡'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을 부른다. 조수미 신영옥 홍혜경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4번째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디바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캐슬린 킴(김지현)도 출연한다. 공연 수익금 일부는 중증 장애인 재활재단인 에덴 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시설에 기부될 예정이다. 5만 5000원~44만 원, 02-2038-8727

지난해 기준으로 144개 배역과 3687회 공연의 기록을 세운 도밍고는 2010년 바리톤으로 영역을 바꿨다. 지휘자로도 500회 이상 무대에 오른 그는 미국 워싱턴 내셔널 오페라와 로스앤젤레스 오페라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도밍고의 무대는 '안드레아 셰니에' '라 트라비아타' '맥베스' 등 오페라 아리아와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남태평양'의 주요 넘버로 꾸며진다. LA 오페라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에 선정된 소프라노 박소영이 도밍고와 듀엣으로 무대에 서고, 유진 콘이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에 나선다. 9만 9000원~25만 3000원, 1661-7738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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