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안방극장-스크린 극과극 캐릭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19일 06시 55분


영화 ‘강남 1970’ 포스터.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강남 1970’ 포스터. 사진제공|쇼박스
내달 방송 SBS ‘펀치’ 카리스마 검사
1월 개봉 ‘강남 1970’ 조폭 액션연기


배우 김래원(사진)이 TV와 스크린 동시공략에 나선다. 이번 활약으로 그동안의 부진을 떨쳐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래원은 12월15일 방송을 시작하는 SBS 월화드라마 ‘펀치’와 내년 1월 개봉하는 영화 ‘강남 1970’으로 연말부터 쉴 틈 없는 흥행몰이에 나선다.

‘펀치’는 ‘추적자’ ‘황금의 제국’의 대본을 썼던 박경수 작가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은 드라마. 김래원은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휘과장 박정환 검사를 연기한다. 성공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캐릭터로 강렬한 카리스마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곱상한 외모의 김래원은 선 굵은 캐릭터를 위해 체중감량을 했고,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만날 채비를 마쳤다. 특히 김래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드라마 ‘식객’(2008)으로 얻었던 인기지수를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드라마로 시청률 사냥에 나선 후 곧바로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긴다. 2012년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 이후 6년 만에 주연을 맡은 ‘강남 1970’에서도 그는 남성성 강한 캐릭터를 맡았다. 1970년대 서울 강남 개발을 둘러싸고 정치권과 어두운 세력이 결탁해 펼치는 액션 영화에서 조직폭력배 용기를 연기한다. 드라마와 상반된 캐릭터지만, 강한 남성을 보여주면서 여성팬들까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래원이 영화를 통해 얻을 효과는 크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등을 연출했던 유하 감독의 새 영화라는 점과 공동주연인 후배 이민호와 한류스타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개봉 전 이미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11개국에 판매됐을 정도로 해외에서 관심이 높다.

김래원은 과거 드라마 ‘내 사랑 팥쥐’ ‘옥탑방 고양이’ 등을 통해 중화권에서 인지도가 있는 편이지만, 이번 기회에 확실히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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