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공습…한류 3인방 中무대 흔든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10일 06시 55분


배우 김우빈, 이민호, 안재현(왼쪽부터). 동아닷컴DB
배우 김우빈, 이민호, 안재현(왼쪽부터). 동아닷컴DB
이민호 ‘강남 1970’ 내년 동시개봉 추진
김우빈 ‘기술자들’ 이미 수출 내년 개봉
안재현 현지영화 ’웨딩바이블’ 촬영 마쳐


이젠 스크린이다.

중국에서 ‘인기 강자’로 꼽히는 한류스타 이민호와 김우빈, 안재현이 주연영화로 현지 극장에서 티켓파워를 겨룬다. 그동안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광고에서 주로 활약해 온 이들이 새로운 무대인 스크린으로 진출해 얻을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들은 현재 중국 10∼20대로부터 가장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어 치열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이민호는 내년 1월 중국에서 신작 영화 ‘강남 1970’를 내놓는다. 대개 한국영화는 국내에서 먼저 공개한 뒤 시간차를 두고 해외에서 개봉하지만 이번 영화는 이례적으로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개봉한다. 이민호의 인기와 파급력에 거는 기대가 반영된 결정이다.

영화의 중국 배급을 맡은 상하이뉴엠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아이언맨’ 시리즈를 현지에 소개한 회사다. ‘강남 1970’ 측은 “중국에서 굴지의 배급망을 갖춘 곳으로 현지 개봉과 함께 상영관도 원활하게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2월 ‘기술자들’로 국내 관객을 찾는 김우빈은 앞서 중국에 이 영화를 수출했다. ‘강남 1970’처럼 한국과 중국 동시개봉은 아니지만 이르면 내년 초 현지 개봉을 목표로 관련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일정에 맞춰 홍콩과 대만 개봉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완성된 영화를 수출한 이민호, 김우빈과 달리 안재현은 철저한 현지화를 택했다. 얼마 전 촬영을 마친 안재현 주연의 중국영화 ‘웨딩바이블’이 내년 초 개봉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중국배우와 스태프가 모여 현지 정서를 담은 영화란 점에서 한국영화를 내놓는 이민호, 김우빈과는 다르다. 안재현은 최근 스포츠동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웨딩바이블’은 중국 젊은층의 문화가 담긴 로맨스 영화”라며 흥행에도 기대를 걸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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