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위 승점 8점차 생존게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29일 06시 40분


■ K리그 클래식 스플릿라운드 일정

인천·부산·성남·경남·상주 ‘박빙 순위’
팀당 5경기씩 남아 강등권 싸움 안갯속

상위스플릿 치열한 ACL티켓 경쟁 예고
10점차 앞선 전북 우승확정 카운트다운

이제 단 5라운드만 남았다. 상위 6개 팀이 포진한 그룹A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우승과 더불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하위 6개 팀으로 구성된 그룹B는 클래식 잔류를 위한 사투를 벌여야 한다.

전북-수원-포항-서울-제주-울산이 그룹A, 전남-인천-부산-성남-경남-상주가 그룹B로 확정된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8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스플릿 라운드 경기일정을 발표했다.<표 참고> 11월 1일 시작되는 스플릿 라운드에선 총 5라운드, 팀당 5경기씩을 치러 올 시즌 최종순위를 가린다. 마지막 38라운드는 11월 29일 그룹B 3경기, 30일 그룹A 3경기로 펼쳐진다.

● 전북 우승은 언제?

클래식 우승팀에는 트로피와 상금 5억원이 주어진다. 3위까지는 ACL 출전권이 주어져 우승 경쟁 못지않은 관심을 모은다. 우선 초점은 이미 8부 능선을 넘어선 전북의 우승 확정 시점이다. 1위 전북은 2위 수원에 승점 10점차로 앞서 있어 나머지 5경기 중 2경기만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다. 더 빨라질 수도 있다. 34라운드 첫날인 11월 1일 수원이 울산 원정에서 패하고, 이튿날 전북이 서울 원정에서 승리하면 단숨에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다. 프로축구연맹이 원정에서 우승팀이 나올 경우 다음 홈경기 때 시상식을 열기로 한 만큼, 전북은 15일 포항전 또는 30일 울산전이 열리는 전주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 끝까지 갈 ‘강등권 싸움’

그룹B 최종 12위는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된다. 11위는 챌린지 2∼4위 플레이오프를 거친 최종 2위와 클래식 잔류를 위한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일찌감치 결정될 수 있는 전북의 우승과 달리, 강등권 싸움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가야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 7위 전남(승점 45)은 사실상 강등권과는 거리가 멀지만, 8위 인천(37점)부터 12위 상주(29점)까지는 승점 8점차여서 남은 5라운드에서 매번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9위 부산(33점), 10위 성남, 11위 경남(이상 31점) 등은 매 경기 서바이벌 게임을 피할 수 없는 처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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