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선은 10배-무선은 3배 빠르게… 미래 융합서비스로 일자리 창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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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 기업]

KT는 ‘기가(Giga)토피아’라는 모토로 창조경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기가토피아는 현재보다 10배 이상 빠른 ‘기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에너지 보안 미디어 헬스 등 다양한 분야가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된 새로운 세상을 의미한다.

우선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향후 3년간 4조5000억 원을 투입해 유무선이 통합된 기가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선 인터넷은 기존 인터넷보다 10배, 무선 통신은 롱텀에볼루션(LTE)에 기가 와이파이를 결합한 ‘이종망 융합기술’로 기존에 비해 3배 더 빨라진다.

이러한 기가 인프라를 토대로 5대 미래 융합 서비스를 선정해 중점 육성한다. 스마트 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등이다.

‘스마트 에너지’는 세계 최초의 융합에너지 최적화 프로젝트인 ‘KT-MEG(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를 중심으로 에너지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국가 전력위기 예방과 함께 에너지 사용량을 15% 이상 줄이는 것이 목표다. ‘통합 보안’은 ICT와 보안 산업의 결합으로 개인과 산업현장의 안전, 국가적 재난 대응체계 구축에도 기여하게 된다.

‘차세대 미디어’는 홀로그램 등 미래형 콘텐츠 발굴과 새로운 미디어 기술 개발로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선도하는 사업. 헬스케어와 교통관제는 전통적인 의료, 교통 분야에 ICT를 접목하는 프로젝트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5대 미래 융합 서비스가 향후 3만7000여 개의 일자리와 9조3000억 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창조경제 성과물의 글로벌 확산에도 나선다. 미래 융합 서비스의 핵심 기술을 상용화하면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국제 표준화도 이끌어 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KT 관계자는 “국내의 우수 중소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창조경제 전략의 성과를 세계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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