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현 PS제도 2위팀이 가장 유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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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24일 1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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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상문 감독. 스포츠동아DB
LG 양상문 감독. 스포츠동아DB
LG 양상문 감독(53)이 한국프로야구의 포스트시즌 제도는 1위가 아닌 2위팀이 가장 유리해 보인다는 소신을 밝혔다.

양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NC와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을 앞두고 “다시 감독으로 복귀한 다음에 생각한 것이 아니라 예전부터 현 포스트시즌 제도는 2위가 가장 유리한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 1위를 한 삼성이 계속 우승하고 있지만 경기 리듬 등을 고려하면 2위가 유리하다”며 “경기 감각이 계속 중요해지고 있다. 1위팀은 최소 2주 이상 쉬고 한국시리즈에 들어간다. 체력적으로 유리하지만 휴식도 취하고 경기감각도 회복한 2위가 더 유리하다. 물론 플레이오프(PO)를 어떻게 통과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1위 삼성은 한국시리즈(KS)에서 두산을 만났다. 두산은 준PO에서 넥센을 꺾고 다시 PO에서 LG에 승리해 체력이 바닥난 상태였다. 삼성의 압승이 예상됐지만 두산이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7차전까지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1·2차전 모두 삼성은 야수들의 타격감이 떨어져 있었다. 현 포스트시즌 제도는 준PO와 PO가 각각 5전3선승제로 열리며 2경기마다 이동일이 보장된다. 올해 계획된 KS 1차전은 11월 4일이다. KS에 직행해 있는 삼성은 10월 16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렀다. 예정대로 시리즈가 시작돼도 약 18일간 실제 경기를 치르지 못한다.

감독과 코치, 해설가로 오랜 시간 현장을 지켜본 양상문 감독의 의견이다. 다만 최근 포스트시즌은 PO에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사례가 많고, 압도적인 전력의 1위 팀이 존재하는 시즌이 잦아 2002년 이후 연속해서 페넌트레이스 1위가 KS에서도 우승하고 있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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