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정년얘기를 노인 폄훼로 비약…저도 곧 노인” 해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4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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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폄훼' 논란의 당사자인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은 24일 "노인 폄훼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억움함을 토로했다.

설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주 한국관광공사 국정감사에서 자니윤 씨가 상임감사로서 부적격자라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개신교 목사님들은 70세에 은퇴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 입장에서 볼 때 79세면 우리 사회에 있는 정년 제도로 비춰볼 때 정년을 한참 넘긴 나이가 아니냐, 상식적으로 봐서 그 연배에 감사를 맡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니 쉬셔야 하는 거 아니냐,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갑자기 노인 폄훼라고 비약을 하더라"고 밝혔다.

설 의원은 이어 "제가 그냥 79세를 딱 떼어가지고 얘기했다면 모르겠는데 60세도 정년이 있고, 62세는 교사들이 하고, 65세는 대학 교수들이 하고, 심지어 개신교 목사님들은 70세까지 한다, 이런 얘기를 쭉 했다"며 "정년 제도로 비추어 볼 때 79세면 쉬셔야 할 나이 아니냐, 그렇게 얘기했던 거지 갑작스럽게 79세 이야기를 한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또 "저도 곧 노인 된다. 노인 안 될 사람이 있나? 정년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그걸 노인 폄훼라고 갖다 붙이면 안 된다"며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이 뭐냐 하면, 딱 79세라는 것을 떼어가지고 보면 그렇게 덮어씌울 수 있지만 저는 79세라는 이야기를 하기 전에 쭉 정년이야기를 했다. 앞의 내용을 딱 잘라버리고 79세 나이에는 쉬어야 하는 거 아니냐, 이것만 이야기하면 처음 듣는 분들은 어? 이것 봐라? 노인 폄하 비슷하게 들리네? 이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한 이야기와는 상관없이 그냥 억지로 저를 노인 폄훼 한 것으로 몰아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노인들이 오해를 한다. 그런데 상황 설명을 들으면 그게 아니구나, 라고 아실 것이기 때문에 저는 여러 군데 방송에 나와 해명하고 있다. 그건 사실이 아니다, 일방적으로 저를 몰아세우는 거다, 해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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