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서 평균 1만3010원, 외국보다 싸다지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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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책값과 비교해보니
저렴한 문고판 별로 없어… 가격만으로 단순 비교 어려워

국내 도서 가격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일까. 출판계는 해외 선진국에 비해 비싸진 않다고 주장한다.

한국출판인회의에 따르면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국내 발간 도서의 평균 가격은 권당 1만3010원으로 추정된다. 새 도서정가제의 최대 할인율 15%를 적용한 수치다(표 참고).

반면 미국은 책 1권의 평균 가격이 87.15달러(약 9만5000원·2013년 5월 환율기준)로 7배 이상, 독일은 25.71유로(약 3만6600원)로 2배 이상 비쌌다. 일본도 권당 평균 가격이 1407엔(약 1만5400원)으로 2000원가량 비쌌다. 영국은 7.59파운드(약 1만2800원)로 한국과 유사하다.

하지만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 저렴한 문고본이 없어 주머니가 가벼운 독자가 살 수 있는 선택의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책이 비싼 하드커버뿐 아니라 대중적인 페이퍼백(paperback)으로도 출간되며 이 평균 가격은 6.8달러(약 7400원)로 싼 편이다. 일본 역시 문고본의 평균 가격은 1109엔(약 1만2200원)으로 국내보다 저렴하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도서정가제#도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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