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살찌는 계절? 성인 80% 다이어트 시도하지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4일 1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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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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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다른 계절보다 살 찔 확률이 높다. 낮이 짧고 밤이 길어지면서 체내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든 데다 낮아진 기온이 뇌의 시상하부를 자극해 식욕을 촉진하는 것. 가을에 더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체중 관리의 중요성은 알지만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성인 10명 중 8명은 최소 한 번 이상 다이어트를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공률은 17%에 그쳤다.

국내 주요 비만학회가 '다이어트 서포터즈 캠페인'의 일환으로 성인 208명을 대상으로 다이어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먼저 전체 응답자의 83%가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또 '최소 1번 이상 다이어트를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비율도 80%에 달했다.

많은 이가 시도는 했지만 성공한 이는 드물었다. 다이어트 성공 여부에 대한 질문에 17%만이 '성공', 19%는 '실패', 64%는 '일시적 효과'라고 각각 응답했다.

가장 큰 실패 원인은 57%가 '본인의 의지 부족'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 다음으로는 '방법을 몰라서(17%)', '과도한 감량식(15%)' 등이 실패 요인이라고 꼽았다.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이유로는 건강보다 외모가 우선이었다. 응답자 42%가 '예쁜 옷을 입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한다고 대답했다. '내 건강을 생각해서'라는 응답은 32%로 나타났다.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본인의 확고한 의지(38%)'가 가장 중요하며 '꾸준히 체크해줄 관리자(23%)', '주변의 동기부여(11%)', '전문적인 처방 및 치료(11%)'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장봉 대한비만체형학회 회장은 "노력 없이 쉽게 살을 빼기 위해 효과가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시중의 '카더라식 다이어트'에 의존하는 것은 실패 확률이 높다. 만약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다이어트 서포터즈 캠페인'은 대한비만체형학회, 대한비만연구의사회, 대한비만미용치료학회가 함께 진행하는 범국민 비만 탈출 캠페인이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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