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Beauty]세계적 수준 의료진+첨단 의료장비 “암, 꼼짝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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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
2014년 4월 암병원 개원 체계적 치료… 검사, 수술, 방사선치료 원스톱
흉·복강경 이용한 독창적 수술법… 수술부위 최소화해 환자 통증줄여

고려대 구로병원 암병원의 대장암센터 의료진들이 대장암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이 병원 대장암센터는 수술 부위 절개를 최소화하는 수술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제공
고려대 구로병원 암병원의 대장암센터 의료진들이 대장암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이 병원 대장암센터는 수술 부위 절개를 최소화하는 수술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제공
2014년 4월 암병원을 개원한 고려대 구로병원은 세계적인 의료진과 첨단 의료장비, 선진의료시스템 구축을 통한 체계적인 암 치료로 주목받고 있다.

갑상샘(선)암 수술의 권위자인 유방내분비외과 이재복 교수는 수술 중 부갑상샘 호르몬 측정술을 시행하는 국내 유일의 외과 전문의이다. 이 교수는 후두신경 자극 탐색 기법 등의 최신 수술법을 이용해 환자의 95%를 완치시킨 전문의다. 유방내분비외과 우상욱 교수는 가슴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종양 주변의 피부 1∼2cm만 절개하는 최소 침습술로 유방 재건 및 복원을 진행한다.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는 2012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단 한 곳에 2.5∼4cm가량의 최소 부위만 절개해 수술하는 싱글포트 흉강경 폐암수술을 성공시켰다. 대장암센터 민병욱 교수는 수술 부위를 최소화하는 침습술로 환자들의 치료와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민 교수는 대장암 연구로 2009년 세계인명사전에 등재되기도 했다.

간담췌외과 최상룡 교수는 국내에서 간 이식 수술이 많지 않던 1990년대 초반 뇌사자 간 이식과 소아 생체 간 이식 수술을 성공시킨 간암 수술의 대가이다. 항암치료 전문가인 종양내과 김준석 교수는 국내 최초로 항암치료 분야에서 미국 임상암학회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종양내과 오상철 교수는 국내 최초로 유전자 정보를 통해 암의 재발 가능성, 항암제 감수성, 장기 생존 여부 등을 예측하고 불필요한 항암치료를 없애는 항암 맞춤치료 연구로 의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산부인과 이재관 홍진화 교수는 한국 중년 여성에게 가장 흔한 자궁경부암부터 난소암, 자궁내막암, 자궁육종, 질암 등 여러 여성암을 최첨단 분자생물학적 검사와 최소 침습수술로 조기에 치료하는 종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암병원 외과수술팀의 수술 역량은 세계적이다. 흉강경 복강경을 이용한 독창적인 수술법을 개발한 외과수술팀은 수술 부위를 최소화해 환자들의 통증을 줄여준다.

고려대 구로병원 암병원은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등 관련 과들이 모두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팀을 구축하고 있다. 이들이 모여 회의하고 있는 모습. 고려대 구로병원 제공
고려대 구로병원 암병원은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등 관련 과들이 모두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팀을 구축하고 있다. 이들이 모여 회의하고 있는 모습. 고려대 구로병원 제공
고려대 구로병원 암병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인 640멀티슬라이스 컴퓨터단층촬영(CT)과 3.0T 자기공명영상(MRI) 기기를 갖추고 있다. 특히 640멀티슬라이스 CT는 16cm의 넓은 범위를 0.35초 만에 촬영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CT다. 검사 시간이 짧은 만큼 방사선 피폭선량과 주입하는 조영제의 양이 적어 환자는 더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3.0T MRI는 방사선 피폭 없이도 CT 수준의 선명한 영상 촬영이 가능해 빠르고 정확한 질환 판별이 가능하다. 2005년에는 폐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형광내시경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폐암 치료에 앞장서 왔다.

고려대 구로병원 암병원은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뿐 아니라 검사에서부터 진단, 수술, 항암·방사선치료까지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도록 치료 동선을 최적화해 설계했다. 또 치료 중심의 암병원에서 기초연구와 임상진료의 접목이 이뤄지는 세계적인 암 연구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연구 중심의 암병원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암병원은 국내에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병리과 등 암 종류별로 관련 과들이 모두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팀을 구축한 것이다. 전문 의료진이 한자리에 모여 환자의 상태에 따른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데 머리를 맞대기 위해서다.

유방암, 폐암, 위암, 대장암, 간암, 두경부암 등 주요 암 종별 각과의 전문 의료진들이 환자 및 보호자와 함께 상담하는 다학제 진료팀을 구성해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환자들이 평소 궁금해하는 모든 것에 대해 설명하면서 환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표적항암치료와 독창적인 복강경수술법, 각종 첨단 방사선 암치료 시스템으로 환자의 만족도와 치료 효과를 높이고 빠른 회복을 돕는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암 전문 의료진뿐 아니라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영양사, 종교인 등이 암 환자의 통증 관리와 빠른 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다. 미술 및 음악치료, 심리치료 등 암 환자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신체적, 정신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암 치료 후의 회복과 재활을 돕고 통증 관리까지 책임지는 등 환자의 장기 생존과 높은 삶의 질을 위한 포괄적 치료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의 전문 진료팀은 합병증과 장기 치료에 따른 스트레스 및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 환자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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