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 시민단체가 주미 한인 여성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미시USA’ 주도로 진행된 뉴욕타임스 세월호 광고비용 모금이 미국 법령을 위반했다며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시민단체 블루유니온은 6일에는 미시USA와 그 실소유주로 의심되는 ㈜해오름아이, 북한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단체 및 인물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블루유니온 측은 미시USA가 모금을 위해 만든 독립 비영리단체 ‘SewolTruth(세월호의 진실)’가 미국의 ‘비영리단체 기금 조성 규정’을 어겼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비영리단체는 미국 주정부에 신고한 뒤 모금을 진행해야 하는데 ‘SewolTruth’는 주정부 어디에도 등록되지 않은 단체이며, 따라서 불법 모금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유니온은 FBI 워싱턴 본부와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미국 국세청(IRS)에 e메일로 수사 요청서를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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