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점심식사후 음악에 취해볼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정동극장-세종문화회관 무료음악회

가을을 맞아 도심 속 문화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무료공연이 잇달아 열린다. 사진은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개최되는 광화문 문화마당. 세종문화회관 제공
가을을 맞아 도심 속 문화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무료공연이 잇달아 열린다. 사진은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개최되는 광화문 문화마당. 세종문화회관 제공
살갗을 스치는 바람이 쌀쌀해지며 완연한 가을을 알리는 10월 서울 도심에서 음악 선율에 취해보는 건 어떨까. 주머니 사정 때문에 잠시 머뭇거렸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풍성한 무료 공연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14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덕수궁 돌담길 사이의 정동극장 야외마당에선 매일 도심 속 무료 음악회가 열린다. 평일에는 광화문 일대의 직장인과 시민들을 상대로 점심시간대인 낮 12시 20분부터 공연이 시작되고, 저녁에는 오후 6시 50분부터 진행된다. 토요일 공연은 오후 2시. 총 106명의 아티스트들이 매주 ‘고전’ ‘청춘’ ‘낭만’ 등의 주제로 28회 야외공연을 펼친다.

공연 첫 주는 연극배우와 문인이 ‘배비장전’ ‘홍길동전’ 등 고전문학을 낭독하고, 둘째 주에는 정동극장의 창작 인큐베이팅 사업인 ‘전통창작 발견프로젝트-100만 원의 씨앗’을 통해 선정된 5개 국악팀이 무대에 오른다. 셋째 주는 가수 김창완이 멤버로 활동 중인 ‘김창완밴드’와 인디밴드 ‘잠비나야’의 합동 공연, 소리꾼 전영랑과 재즈밴드 프렐류드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02-751-1500

세종문화회관도 시민을 위한 무료 공연을 선보인다. 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광화문 문화마당 ‘당신을 위한 연주’가 열린다. 한글날인 9일 ‘KBS 전 국민 합창대회 더 하모니’에서 대상을 수상한 합창단 ‘리더타펠 서울’과 국립 전통예술고등학교 국악합창 동아리 ‘두레소리’의 합창 공연, 14일 서울시 청소년국악단, 15일 한국무용협회, 16일 벨아르테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이어진다. 우천시 공연 취소. 02-399-1617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는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금호아시아나 본관 로비에서 무료 클래식 음악회를 즐길 수 있다. 29일에는 이화여대 음대 재학생으로 구성된 현악사중주단 ‘FM 91.5’가 연주에 나선다. 02-6303-1977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무료음악회#정동극장#세종문화회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